[보도]제13회 민주언론상- KBS '인물현대사' 수상

2003-11-14     언론노조
KBS '인물현대사' 제13회 민주언론상 수상보도부문 특별상 부산일보 손문상 화백의 '그림 만인보'활동부문 특별상 방송사 현업 5인의 '디지털TV 전송방식 변경투쟁'전국언론노동조합(위원장 신학림)은 14일 오전 제13회 민주언론상 심사위원회를 열어 KBS 시사프로그램 '인물현대사'를 본상으로 확정하고 보도부문 특별상에 부산일보 손문상 화백의 '그림 만인보', 활동부문 특별상에 지상파 방송현업인을 중심으로 한 '디지털TV 전송방식 변경투쟁'을 선정해 발표했다.본상을 받은 KBS '인물현대사'는 지난 봄 개편과 함께 신설된 프로그램(매주 금요일 밤 10시)으로 해방 이후 한국현대사 인물 중에서 시대적 과제와 가치에 헌신핸던 인물을 선정 방송하고 있다. 그동안 방송된 인물들은 고 이한열씨의 어머니 배은심씨, 70년 분신과 함께 한국 노동운동의 상징이 된 전태일 열사, 80년 봄 광주민중항쟁을 이끌다 숨진 시민군 윤상원, 언론민주화를 위해 싸우다 가신 동아투위 위원장 안종필, 부천서 성고문사건의 주인공 권인숙, 인권변호사 조영래, 시인 김남주, 음악가 윤이상, 빈민운동가 제정구, 시인 김지하 등을 다뤘다. 보도부문 특별상을 받은 부산일보의 손문상 화백은 지난 2월20일부터 매주 한번씩 사회문제를 거의 전면에 걸쳐 만화로 재현, 언론사 최초로 시사만화의 독특한 양식을 탄생시켰다. 그림 만인보의 주인공들은 노동자 농민 서민 장애인 여성 등 사회적 약자들이다. 그동안 그림 만인보가 다룬 인물들은 두산중공업 고 배달호, 단병호 민주노총 위원장, 새만금 중단을 위해 삼보일배에 나선 4명의 성직자, 한진중공업 박창수·김주익 위원장 등이다. 활동부문 특별상은 받은 '디지털TV 전송방식 변경투쟁'의 방송현업인 5명은 지난 97년부터 지금까지 6년여에 거쳐 정보통신부가 대규모 국책사업인 디지털TV 전송방식을 일반 국민들의 이익과 반하는 방향으로 추진하는 문제점을 지적하고 전송방식 변경투쟁을 주도해왔다. 이번 제13회 민주언론상에는 보도부문 4개와 활동부분 3개 등 모두 7개 후보작이 추천돼 경합을 겨뤘다. 언론노조는 지난 91년 언론노련 당시 언론민주화와 언론노동운동 발전에 기여한 개인이나 단체에 대해 '민주언론상'을 제정해 해마다 시상해왔다.역대 본상 수장작들은 91년 김중배 전 동아일보 편집국장을 시작으로 95년 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 97년 한겨레 김현철 비리취재팀 2001년 MBC 미디어 비평 제작팀 등이 수상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미군장갑차에 희생된 고 심미선 신효순 두 여중생 사건을 1년여에 걸쳐 탐사보도해온 인터넷 매체 '민중의 소리'가 본상을 받았다. 언론노조는 이들 수상자에 대해 오는 21일(금) 오후 6시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열릴 「언론노련 창립 15주년 및 언론노조 창립 3주년 기념식」에서 시상식을 가질 예정이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