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통일언론상 / 안종필 자유언론상 수상자 선정 결과

2003-10-16     언론노조
제9회 통일언론상 전국언론노동조합연맹과 한국기자협회, 한국방송프로듀서연합회는 제9회 통일언론상 대상에 MBC 정전50주년 특별기획 '끝나지 않은 전쟁'(이채훈 시사교양국 PD외 3명)을 선정했다.또, 특별상에는 '통일시대를 준비한다-남북강원교류'를 보도한 강원도민일보사 송정록(편집국 차장) 기자와 KBS '한국사회를 말한다-국방비 증액, 군축은 불가능한가'를 제작한 이욱정(기획제작국) PD를 선정했다.지난 95년 제정된 통일언론상은 '평화통일과 남북화해 협력을 위한 보도·제작준칙'의 취지와 내용을 충실히 반영한 언론인과 평화통일운동에 기여한 사회단체나 그 관계자에게 매년 수여되고 있다.이번 통일언론상은 지난 2002년 10월부터 2003년 9월 30일까지 1년 동안 보도·제작된 기사·프로그램 등을 대상으로 했으며, 10월 11일까지 마감한 결과 모두 6개 방송·신문·통신사 등 매체들로부터 10개의 후보작이 추천되어 각축을 벌였다.언론 3단체(전국언론노동조합·기자협회·PD연합회)는 이번 통일언론상 심사를 위해 각 단체가 추천한 9명의 위원들로 심사위원단(위원장 김태진, 전 민주언론운동협의회 의장)을 구성했다.심사 경위에 대해 심사진들은 대상의 경우 "한반도 정세 인식에 있어 커다란 시각을 놓치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극복하고 세계적 관점에서 이라크 전쟁과 한국전쟁 발발위협의 연관성을 이성적이고 논리적으로 정교하게 연관시켜 설득력 있게 제작했다. 소수만이 독점할 수 있는 미국의 전쟁주도 실체와 한반도 평화의 위협요인에 대한 정보와 극복방안 등을 프로그램으로 적절히 구성, 시민들의 강력한 의지가 있다면 한반도 평화를 지켜내는 것이 가능하다는 점을 역설 한 수작이기에 대상작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특별상의 경우 강원도민일보는 "남북화해를 다루는 대다수 접근방식이 부정적인 대립에서 출발한데 비해 지방 분권시대를 맞이해 지자체가 남북의 화해를 위한 문제를 어떻게 접근해 가고, 또 통일에 기여 할 수 있는가를 긍정적 시점으로 접근한 점이 참신했다. 지역 매체의 특성을 잘 살린 수작이다"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KBS '한국사회를 말한다-군축'은 "금기나 다름없었던 국방예산에 관한 문제를 정면으로 다루면서 이를 논리적이고 짜임새 있게 잘 구성했다. 앞으로도 고민되어야 할 군축문제에 대한 역사적인 과제 등을 적절히 제시해 주었다"고 말했다.제9회 통일언론상 시상식은 '제29주년 10·24 자유언론실천 기념식'이 열리는 오는 10월 24일 오후 6시 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제15회 안종필 자유언론상'과 함께 거행된다.전국언론노동조합·한국기자협회·한국방송프로듀서연합회제15회 안종필 자유언론상 수상작 : 한국방송(KBS) '한국사회를 말한다' "심판받지 않는 권력, 대법원" "정치자금, 판도라의 상자" "일제하 민족언론을 해부한다" "최후의 망명객들" "국가보안법" 등수상자 : 한국방송 '한국사회를 말한다' 제작팀 CP : 황용호 PD : 장영주 한창록 임세형 이명신 최인성 이욱정 홍현진 양홍선 이내규 최경영 손종호 최지원 강성훈 조현진선정이유 :2003년도 안종필 자유언론상은 2002년 9월 20일부터 2003년 9월 20일까지의 언론활동을 공모대상으로 했으며, 추천접수기간은 2003년 9월 20일부터 10월 6일까지였습니다.안종필 자유언론상 선정위원회의 최종심의에 오른 수상후보는 방송부문에서는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KBS프로듀서협회, KBS기자협회가 공동으로 추천한 '한국사회를 말한다'의 제작팀이었으며, 신문부문에서는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신문모니터위원회가 추천한 경향신문 기획 시리즈 '현대사 재조명 실록 민주화운동'의 제작팀이었다. 통신사는 YTN의 'TK생은 말한다' 제하의 기획기사 등 모두 3편으로 압축됐습니다.'현대사 재조명 실록 민주화운동'은 '전태일 분신자살' '김상진 열사 할복자결' '5적시인 김지하' '73년 남산 야외음악당 부활절 사건' '74년 민청학련사건' 등 엄혹한 유신체제 아래서 전개돼 온 우리 사회 각 부문의 민주화운동을 재조명하는 의미 있는 기획물로 본상 수상후보로 손색이 없었습니다.또한 이와 함께 추천된 'TK생은 말한다'(기획 이재철 취재촬영 한원상)는 7∼80년 당시 우리 사회의 민주화운동과 특히 동아투위의 실상을 일본에서 발행되고 있는 '세카이(世界)'라는 월간지에 지속적으로 집필, 한국의 민주화운동 상황을 널리 알렸던 TK생은 과연 누구였는가라는 문제에 착안, 이른바‘TK생은 지명관교수' 였음을 확인하는 성과를 얻었다. 또 당시 민주화운동과 관련, 오늘의 시청자들에게 다시 한번 진실을 전달하는 등 그 기획의 우수성이 인정되어 역시 수상후보로 손색이 없었습니다.하지만 경향신문의 '실록 민주화운동'과 현대사를 재조명하고 있고 YTN의 'TK생은 말한다' 역시 진실을 추적하는 노력이 그 어떤 작품보다도 돋보이는 작품이었으나 KBS의 '한국사회를 말한다'는 대법원, 정치자금, 친일언론, 국가보안법 등 우리 사회의 예민한 문제들을 정면으로 다룸으로써 아직도 독재 잔재가 제대로 청산되지 못한 오늘날 우리 사회의 모순을 극명하게 드러내 진정한 역사발전의 길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한국사회를 말한다'의 제작팀을 수상자로 선정, 상을 시상하기로 했습니다.특히 '한국사회를 말한다' 가운데 선정위원회가 평가한 "일제하 민족언론을 해부한다"는 그동안 베일에 가려왔던 거대 족벌언론 조선일보와 동아일보의 친일행적을 과감히 폭로함으로써 일반 국민과 독자들이 이른바‘민족언론'이라고 생각해왔던 그들 두 신문의 실체를 정확히 인식할 수 있게 한 점이 높이 평가되기도 했습니다.변화를 거부하는 족벌 거대언론이 우리 사회의 민주화와 선진화의 발목을 잡고 있는 상황에서 조선·동아의 실체에 대한 국민들의 정확한 인식은 두 신문의 일제하 친일 부역에 대해서는 물론 역대 독재정권시절의 굴종·야합에 대해 진솔한 반성을 촉구하는 국민적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판단이 되는 작품이라고 하겠습니다. 2003년 10월 24일 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 안종필자유언론상 선정위윈회 위원장 장윤환 위 원 고준환 김동현 김태진 문영희 박종만 이기중 이명순 이종대 정동익 조양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