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공배본사설립추진위원장에 전만길 전 사장

2003-08-25     언론노조
신문공동배달(공배) 본사 설립추진위원장에 전만길(사진) 전 대한매일 사장이 내정됐다.신문공배제를 추진해온 경향, 국민, 문화, 세계, 한겨레신문 등 5개사 사장단과 각 사 노조는 지난 20일까지 추천된 인사를 대상으로 내부 심사를 거친 결과 4개사의 지지를 받은 전만길 전 대한매일 사장을 추진위원장에 추대키로 했다고 밝혔다. 전만길 전 사장은 25일 신학림 전국언론노조위원장과의 별도 면담에서 추진위원장직을 수락했다.전만길 전 사장은 오는 28일 오후 1시 프레스센터 18층 외신기자클럽에서 5개사 대표자들과 첫 상견례를 가질 예정이다.전만길 전 사장은 "신문시장의 불공정을 바로잡기 위해 설립되는 (주)한국신문서비스(가칭)는 국내 신문역사 발전에 커다란 획을 긋게 될 것이 분명하다"며 "앞으로 공배본사 설립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이를 반대해온 정치권과 조중동 등 일부 기득권의 반대여론 확산이 우려되지만 괘념치 않고 공배제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전만길 전 사장은 1942년 전남 나주 출생으로, 67년 동아일보에 입사해 기자생활을 하던 중 80년 신군부 때 강제해직 된 바 있다. 전만길 전 사장은 이후 84년 다시 복직돼 94년까지 편집국 부국장 등을 역임했으며, 2001년에는 대한매일 사장에 선임되기도 했다. 전만길 전 사장은 최근까지 한국신문협회 신문공정경쟁위원회 위원장직을 맡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