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보도준칙
2002-04-02 언론노조
발전노조 파업이 한 달 넘게 진행되고 있지만 언론사의 발전노조 파업 관련 보도는 정부의 입장과 전력대란의 위험만을 단순 전달할 뿐 사태의 본질은 전혀 전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언론사의 이러한 보도경향은 이번 파업에만 국한된 것은 아닙니다. 가까이는 철도, 가스등의 공기업노조 파업 관련 보도와 공무원 노조 결성 보도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국민의 불편만 강조했지 사태의 배경이나 본질에 대한 이해는 미흡하기 짝이 없습니다. 2일 민주노총은 총파업에 돌입합니다. 단지 파업이라는 이유로 노동자의 정당한 요구는 외면당하고 정부와 사측의 입장을 내세운 언론 공세는 더욱 거세질 것이 확연합니다. 이에 전국언론노동조합은 이번 발전노조 파업 및 민주노총 파업과 관련 공정하고 객관성 있는 보도를 위해 다음과 같이 보도준칙을 마련했습니다. 올바른 보도를 당부합니다.- 보 도 준 칙 -1. 보도는 객관성을 유지하며 정확해야 한다. 기자의 의견이나 간부들의 판단이 사실인 것처럼 보도해서는 안 된다.2. 이번 파업의 본질과 관계없는 부정적인 정보나 상황만을 강조하기보다는 그 원인과 과정에 대해 적극 알린다.3. 국민의 견해를 편향되게 유도하지 않는다.4. 특히 논평이나 해설, 사설 등은 정확한 사실을 바탕으로 보도돼야 하며 국민 스스로 이해하고 판단할 수 있는 내용이어야 한다.5. 인터뷰는 의도를 가지고 특정의 답변을 유도해서는 안되고 왜곡해 편집하지 않는다. 6. 방송보도에서 진행자(앵커)는 주관이 담긴 단정적 멘트를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