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의원회]2002 양대 선거보도감시에 대한 특별 결의문

2002-02-02     언론노조
선거보도는 민주적 사회진보를 지향해야 한다이 땅의 진정한 민주적 발전을 위해 정치 경제 사회 각 분야에서의 가열찬 개혁적 진전이 요구되고 있다. 올해는 특히 사회진보의 분수령이 될 지자체 선거와 대통령 선거가 있다. 지나온 길, 분단이후 반세기가 넘도록 우리의 정치 경제 사회상황은 부끄러울 정도로 척박하다. 오래 전 폐기되고 청산되었어야 마땅할 지역주의는 여전히 진보의 걸림돌로 남아있다. 개발독재와 신자유주의의 산물이라 할 작금의 반민중적 경제정책은 빈부의 격차를 더욱 커지게 하며, 소외계층을 양산하고 경제적 대외 종속을 심화시키고 있다. 권력과 자본은 여전히 지배계급으로 군림하며 이 땅의 혹독한 현실을 확대 재생산하고 있다. 또한 이를 감시해야할 언론은 각종 게이트에서 드러났듯이 최소한의 도덕성마저 저버린 채 본연의 사명을 외면하고 있다. 선거보도도 마찬가지다. 반민족적 반통일적 색깔론 시비는 물론 지역주의를 부추기는 선거보도는 정책과 공약의 대결을 부각시키기보다는 선거과정에서의 부정적 요인을 집중 조명해 유권자들로 하여금 정치에 대해 환멸을 느끼게 만들었다. 그것은 때로 건강한 민주사회의 근간을 흔들기도 했으며, 국민의 올바른 판단을 흐리게 하는 악영향을 미치기도 했다. 이제는 새로운 희망의 싹을 틔워야 한다. 그리고 그 시작은 민주주의의 꽃이라 불리는 선거, 바로 그 현장에서의 올바른 보도로부터 뿌리내려야 할 것이다. 선거보도를 통해 국민들은 정치적 판단과 선택을 하게된다. 우리 언론노동자들은 국민이 부여한 사명인 알권리를 위해, 바른 보도를 위해 힘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여기 1만8천 언론노동자들은 사회의 진보적 발전을 위해 2002년 양대 선거를 앞두고 엄정한 선거감시활동을 전개할 것을 다음과 같이 결의한다1. 선거보도는 유권자들에게 정확한 후보자의 자질을 알려야 한다.2. 후보자와 그 정책 공약을 통해 진보와 보수성을 명확히 구분, 보도한다.3. 반민족적, 반통일적 내용의 공약을 내놓은 정당과 후보를 반대한다.4. 망국적 지역주의를 거부하며 국민 통합적 선거보도를 지향한다.5. 정책 공약의 대결을 유도하며 유권자들에게 바른 판단의 기회를 제공한다. 2001년 2월 1일 전국언론노동조합연맹 전국언론노동조합 대의원회 참가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