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언론인 자정선언 등 출범1주년 행사
2001-11-26 언론노조
산별단일노조 결성 1년을 자축하고 중단 없는 언론개혁 운동을 선언하는 언론노동자의 잔치가 열린다.전국언론노동조합(위원장 최문순)은 오늘(11월 23일) 오후 6시 30분 한국언론회관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창립 1주년 기념식과 함께 '언론인 자정선언'과 '제11회 민주언론상 시상식'을 개최한다.참석자들은 '언론인 자정선언'을 통해 '산별 출범이후 실천했던 언론개혁은 바로 언론인 스스로의 노력으로 올라야 할 고지'임을 밝히고 '이를 위해 취재와 보도과정에서 언론인들의 반성과 자정 노력이 최우선의 과제임을 인식하고 강령을 발표, 실천에 나선다'고 선언할 예정이다.경향신문 박구재 기자와 국민일보 조수진 기자가 대표로 낭독할 자정선언문은 총 10항의 강령과 △언론자유 △보도 △청렴 △취재활동 △대외활동 △언론환경 개선 △윤리위원회 등 7개 편 53개 항의 실천요강, 7개 항의 실천계획으로 구성돼 있다.자정선언문은 그간 각 사별로 나왔던 윤리규정들이 추상적이고 포괄적인 의미를 담아 실제적 구속력을 갖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위반자에 대한 징벌조항이 미약해 실효가 없었다고 보고, 한국 언론상황에서 많이 발생하는 상황과 사례를 자세히 수록하는 한편 위반자에 대한 징계 및 명단 공개 등 강력한 제재조치를 함께 담았다.이는 단일노조로 출범한지 1년을 맞는 언론산별노조가 높은 도덕성과 사회적 책임성을 추구하며 강력한 언론개혁운동에 나서겠다는 의지이다. 또 최근 한나라당·민주당 기자단 촌지사건 등 매년 반복되는 부패의 고리를 끊고 언론인 스스로가 올바른 정치·경제 권력 감시자로 다시 태어나겠다는 선언적 의미를 갖는다.언론노조는 '언론인 자정선언'에 이어 제11회 민주언론상 시상식을 가질 계획이다. 언론노조는 지난 15일 선정위원단 회의를 갖고 수상자로 'MBC 미디어비평' 제작팀을 선정했다.민주언론상 정경희 선정위원회 위원장(원로언론인)은 "동업자 봐주기 관행 등 언론계 내부의 잘못된 관습을 과감히 버리고 지상파 TV의 정규 프로그램으로서는 처음으로 언론개혁 문제를 정면으로 다뤘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보도부문 특별상에는 대우차, 레미콘노조 등 노동자 파업과 농민·장애인·이주노동자 등 소외된 사람들의 고통을 차분한 시각으로 조명해온 iTV '르포 시대공감' 제작팀이 선정됐으며, 활동부문 특별상은 265일에 이르는 언론사상 최장기 파업 끝에 극적인 승리를 쟁취했던 언론노조 CBS지부가 차지했다.창립기념식에는 권영길 민주노동당 대표와 배종배 민주노총 부위원장, 성유보 신문개혁국민행동 본부장, 강기석 새언론포럼 회장, 손혁재 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 등이 내빈으로 참석할 예정이다.창립기념식이 끝난 뒤에는 신문개혁국민행동의 올 한해 활동을 결산하는 행사가 이어진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