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2022년 5월 민주언론실천상에 경남도민일보 '노동자의 외침, 메이데이'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참사 노동자 후유 연속 보도

2022-06-13     언론노조

▴2022년 4월 29일(금) 경남도민일보 1면

 

 “다시는 거제에 못 갈 것 같다.” “전봇대만 봐도 놀랐다.” “피부 안에 수천 마리 지렁이가 기어 다녔다.”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노동자가 죽고 다쳤다. 2017년 5월 1일 노동절 오후 2시 50분께 ‘세계 최고 도크 회전율을 자랑’하는 그곳에 “다들 누워 있었다. 팔다리가 떨어져 나가고, 신음도 못 내고.” 고통은 사고 때에만 머무르지 않았다. 동네 건설 현장 기중기(크레인)에 놀라고 집이 무너질 것 같아 불안해하는 거제조선소 노동자가 아직 있다. 일과 가정이 모두 무너져 시름시름 앓는 노동자와 그의 가족이 아직 있다.  

 참사 후유로 여전히 괴롭고 아픈 노동자 목소리에 귀 기울인 경남도민일보 <노동자의 외침, 메이데이>가 ‘2022년 5월 민주언론실천상’ 수상작으로 뽑혔다. 사과하지 않는 삼성중공업을 지면에 올려 드러낸 점도 높이 평가됐다.

 삼성중공업에서 “같이 해선 안 되는 작업이 병행”됐고 직영과 하청으로 나뉘어 “노예”처럼 부리어지던 노동자가 죽고 다쳤는데 “사과 한 번 없었다”는 걸 <노동자의 외침, 메이데이>가 알렸다. “사람이 아니라 일회용품”처럼 쓰이다가 죽고 다친 노동자에게 제대로 사과하지 않는 곳이 ‘3대 국제 규격을 공인받은 첫 번째 조선소’라는 걸 알게 했다.

 장아영 민주언론실천위원(YTN)은 “이런 보도도 있으니 (본보기로 삼아) 읽어 봐야 한다는 걸 보여 줬다”며 “사건 판결 결과와 (삼성중공업) 추후 사과 여부를 담은 후속 보도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구인 민주언론실천위원(국민일보)도 “어려운 노동계 용어를 각주 형식으로 쉽게 잘 풀어 주는 등 좋은 기사였고, 마지막까지 (법원 확정) 결과도 보고 싶다”며 꾸준히 보도해 줄 것을 바랐다.

 시상식은 6월 13일 오후 2시 서울 세종대로 프레스센터 1802호 전국언론노동조합 회의실에서 열린다.


 

2022년 6월 13일

전국언론노동조합 민주언론실천위원회 

 

▴2022년 5월 6일(금) 경남도민일보 7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