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언론노조 조선일보신문발송지부 설립
[보도자료]
중앙집행위 만장일치로 ‘조선일보발송지부’ 가입 승인
발송 노동자 ‘3류 취급’ 등 부당한 노동조건에 노조 결의
1. 국민의 알권리와 언론 자유를 위해 노력하시는 기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2. 전국언론노동조합 중앙집행위원회는 4월 26일 13차 회의를 열고 조선일보신문발송지부 설치를 만장일치로 승인했습니다. 지부는 전체 조합원 18명으로 조선일보 발송 업무를 담당하는 노동자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지부는 노동조합 설립 이유로 △부평사업장 내 투명인간 취급 △경영진의 무관심 △노사협의회 설치 요구 회피 △ 열악한 작업 환경 △경영진 잘못에 대한 노동자에게 책임 전가 등 부조리에 맞서 노동자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서라고 밝혔습니다.
조선일보는 조선, 선광, 일광, 보광 등 지역별 신문인쇄 자회사를 두고 있었으나 현재 신문인쇄로는 선광만 남은 상태입니다. 2018년 선광은 발송부문을 조선M&L로 분사 했고, 2020년 조선 조선M&L에서 조선IS(주)로 흡수합병됐습니다.
지부는 지난 3월 노조 추진위원회를 만들었고, 서울 정동과 인천 부평 공장 종사 노동자들이 함께 노조 설립 회의와 교육, 토론 등을 통해 노동조합 설립에 이르게 됐습니다.
이혁수 조선일보신문발송지부 초대지부장은 “조선아이에스로 합병 후 노동자 대표는 선출했지만 4년간 노사협의회가 한 번도 개최되지 않았다”며 “단체교섭을 통해 상식적인 노사문화의 초석을 다져 노동조건을 개선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이혁수 지부장은 이어 “29년 근무하면서 신문확장 때는 미디어 가족, 창립 100주년 기념품 줄 때는 남이 되어버리고 이중적 잣대에 경종을 울리고 싶었다. 몇 차례의 구조조정 속에서 ‘해고는 살인이다’라는 과격한 명제 앞에서 자유롭지 못한 현실을 봐오며 노동조합이 더욱 절실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