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민주언론실천상에 시사IN ‘세월호 10년, 100인의 기억’
한 명 한 명에게 닿은 세밀한 눈길 뜻깊은 사진 취재·보도로 새 초석
“왼쪽 가슴을 무겁게 내리누르는 ‘기억’입니다. ‘이 일이 내게도 일어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는 이유림 씨처럼 세월호 참사는 한국 시민 가슴에 아직 얹혀 있습니다. 이태원 참사 가족에게 ‘꼭 밥 한번 같이 먹자고 말하고 싶다’는 단원고 김빛나라 학생 어머니 김정화 씨처럼 잊지 않고 안전한 사회를 함께 이루어 갈 때 쓸 새 주춧돌입니다. 카메라 너머 한 명 한 명에게 세밀한 눈길을 건넨 취재진에게 고맙습니다.”
시사IN <세월호 10년, 100명의 기억>이 2024년 4월 민주언론실천상 수상작으로 뽑혔다. 시사IN 사진팀(박미소·신선영·이명익·조남진)은 지난 1월 7일부터 4월 16일까지 3개월여 동안 한국 시민 곁 세월호 사람 100명을 찾아가 말과 마음을 카메라에 새겼다.
전국언론노동조합 민주언론실천위원회는 지난 8일 서울 성암로 267 MBC본부에서 5월 회의를 열어 <세월호 10년, 100인의 기억>을 2024년 4월 수상작으로 골라 뽑았다. 세월호가 한국 시민 삶 곁에 바투 서 있음을 알게 했고, 세월호 참사 초석을 세운 기획 보도였다는 평가가 나왔다.
장규석 민주언론실천위원(CBS)은 “(세월호 참사 10주기 뒤를 향한) 초석을 세운 보도를 해냈다. 묻히고 기억하기 힘든 내용인데 특별 페이지까지 따로 만들어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동오 민실위원(YTN)도 “KBS ‘세월호 10주기 다큐’가 불방되는 맥락 속에서 돋보인 기획이었다”며 “(인터뷰이) 한 명 한 명 세밀함이 살아 있어 소름 돋았고, 지난 10년 일상을 기록으로 남긴 의미도 있다”고 짚었다.
윤범기 민실위원(MBN)은 “KBS에서 다큐가 불방되는 등 ‘세월호 참사 10주기’ 보도를 위해 제대로 노력한 매체가 있었나 싶었는데 피해자 자취를 더듬고 전자책까지 만든 시사IN 시도와 노력을 높이 평가할 만하다”고 봤다. 김재경 민실위원(MBC)도 “100인 인터뷰를 해내는 게 쉽지 않았을 텐데 수상작으로 손색없다”며 “세월호 참사 10주기이지만 22대 총선 보도에 묻히고 말았다. 언론이 마땅히 해야 할 (10주기) 기획을 했는지 돌이켜 봐야 한다”고 밝혔다.
시상식은 16일 오후 2시 서울 세종대로 124 전국언론노동조합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2024년 5월 16일
전국언론노동조합 민주언론실천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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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모순 |
후보 작품 |
추천인 비롯한 비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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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시사IN <세월호 10년, 100인의 기억> |
이명익 조합원(시사IN지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