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후보도자료] "국민의힘, 방송3법 재입법 동참하고 언론개혁 민심 이행하라" 전국 동시다발 기자회견 열려
언론장악저지공동행동 국민의힘 전국 시·도 당사 앞 찾아 '방송3법 입법 동참 촉구 전국 동시다발 기자회견' 개최
전국 각지에서 국민의힘에 방송3법 재입법 동참을 촉구하는 시민사회단체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언론장악저지공동행동(92개 시민사회노동단체 소속)은 7월 1일 월요일 오전 11시 전국 국민의힘 당사 앞을 찾아 ‘방송3법 입법 동참 촉구 전국 동시다발 기자회견’을 열었다.
전국 동시다발 기자회견은 국민의힘 대구시당을 비롯해 국민의힘 부산시당, 국민의힘 충남도당, 국민의힘 충북도당, 국민의힘 강원도당 등 총 5곳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이날 국민의힘 대구시당 앞 기자회견에 참석한 윤창현 전국언론노동조합(언론노조) 위원장은 “여당은 방송3법 개정안이 언론노조 장악법이라고 허위 선동을 하고 있지만 현재의 방송법이 집권 여당의 언론장악법인 것”이라며 “국민의 발언을 막고 이견을 용납하지 않는 행태가 윤석열 정권의 추락을 만든 만큼 여당도 방송3법 개정에 동참해 언론자유를 보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민의힘 부산시당 앞 기자회견에 참석한 전대식 언론노조 수석부위원장은 “지난 금요일, 2인 체제 불법 방통위가 MBC, KBS, EBS 이사 선임 계획을 기습적으로 처리했다. 지금까지 정권은 마치 본인들이 획득한 전리품처럼 맘대로 여야 7대4, 6대3 구조로 이사를 선임하며 낙하산 사장을 앉혀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아무 논리 없이 방송법을 민주당법 , 민주노총 언론노조법이라고 말하고 있다.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호소한다. 국민의힘 당론을 떠나 본인이 생각하는 민주주의와 표현의 자유, 언론신뢰를 올리기 위해 원칙을 지키고 양심을 지켜달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충남도당 앞 기자회견에 참석한 나석채 언론노조 사무처장은 “방송3법은 이미 지난 21대 국회에서 5만 명의 국민동의청원으로 발의되고 본회의에서 의결된 바 있다”며 “모든 선거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하는 충청지역의 총 20개 선거구에서 여당 의원이 단 3명만 배출된 만큼 국민의힘은 민심이 원하는 게 무엇일지 생각해봐야 한다. 충청지역 국민의힘 의원인 장동혁 의원, 성일종 의원, 강승규 의원께선 방송3법에 관해 합리적인 판단을 내려 공영방송을 국민의 품으로 돌리는 길에 동참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충북도당 앞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은용 언론노조 민주언론실천위원장은 “대통령 술 친구 박민이 KBS 사장으로 선임된 이후 공영방송 KBS는 세월호 10주기 다큐멘터리 방송을 좌절시키고 김건희 여사 뇌물 수수 사건을 ‘조그만 파우치’ 사건으로 축소한다”며 “공영방송 장악의 주체는 국민의힘과 윤석열 대통령이다. 방송법 개정의 마당으로 국민의힘이 나와야 마땅하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강원도당 앞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수진 언론노조 성평등위원장은 “집권여당 국민의힘은 방송3법을 ‘좌파 장악법’이라 날조하는 태도를 버리고, 공영방송의 정치적 독립을 위한 대안을 내고 합리적 토론에 나서야 한다”며 “그것이 윤석열 정부의 실정과 언론탄압에 등돌린 민심을 조금이라도 회복하는 길”이라고 지적했다.
언론장악저지공동행동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언론자유는 보수 진보의 이념적 문제가 아니라 민주주의의 기본에 대한 질문”이라며 “언론탄압에 의한 언론자유 지수 폭락으로 국민적 심판과 국격추락을 부른 과오를 방송3법 개정에 동참함으로써 국민의힘 스스로 결자해지하라”고 꼬집었다.
언론장악저지공동행동은 기자회견 종료 후 5개 지역 국민의힘 시·도당사 측에 기자회견문을 전달했다.
한편 언론장악저지공동행동은 2일 화요일 오전 11시 국회 앞에서 방송3법 국민의힘 의결 동참 촉구 및 윤석열 대통령 거부권 반대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
*기자회견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