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정진홍은 노조 탄압 책임지고 즉각 퇴진하라

2025-11-24     언론노조

정진홍은 노조 탄압 책임지고 즉각 퇴진하라

제주지방노동위원회가 정진홍 JIBS 사장의 노조 탄압을 부당노동행위로 인정했다. 그가 올해 1월 선임 이후 저지른 노조 선전물 훼손, 지부장 비방, 노조 전임자 수당·출장비 지급 중단 등이 '지배·개입과 불이익 취급'에 해당한다고 제주지노위는 공식 확인했다. 회사의 위법 행태가 JIBS 사태의 직접적 원인이라는 사실이 더욱 명확해진 것이다.

정진홍 사장은 부당노동행위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즉각 퇴진해야 한다. 그는 취임 후 정상적인 노사관계를 만들려는 노력은 고사하고, 사내 온라인 게시판을 통해 지부의 정당한 임단협 투쟁을 '경영권 찬탈'로 호도했다. 언론노조에 대한 왜곡과 비난을 일삼았을 뿐 아니라 지부장에게는 입에 담을 수 없는 흑색 선전까지 쏟아냈다. 지역 방송을 둘러싼 갈등 장기화는 구성원의 신뢰는 물론 제주 지역 방송 기반 자체를 약화시킨다. 노사관계를 파탄내고 방송사의 공공성과 신뢰를 훼손한 책임은 전적으로 정진홍 사장이 져야 한다.

언론노조는 이번 제주지노위 판정이 JIBS 정상화의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 정진홍 사장은 구제명령을 즉각 이행하고 노조에 대한 비방과 왜곡 주장을 중단해야 한다. 무엇보다, 그간 상습적으로 저지른 노조탄압에 대해 사과하고 조직을 파탄 낸 책임을 인정하며 사퇴해야 한다. 그것이 지역 방송사 경영인으로서 그가 져야 할 마지막 책무다. 언론노조는 JIBS가 제주 지역사회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JIBS지부와 끝까지 투쟁할 것이다.

2025년 11월 24일
전국언론노동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