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9호]국제 경인 전남 광주매일 등 지방사 대거 돌파

2000-09-07     kfpu
iTV 등 민방, CBS, EBS도 언론산별 조직전환 나서


국제신문과 전남일보, 광주매일, 경인일보 등 지방지 4개 사가 압도적인 수치를 기록하며 산별투표를 가결하고, 민방노조의 조직전환이 임박하는 등 산별노조가 점차 그 위용을 더해가고 있다.
경인일보는 4일부터 6일까지 전체 유효투표인원 110명 중 88명이 참가(80%)한 조직전환 찬반투표 결과 찬성 85명(96.6%), 반대 3명(3.4%)으로 산별합류를 최종가결했다.
이번 경인일보의 산별 총투표는 지난 '산별전환을 위한 경인지역 신문3사 노조 간담회'에 이은 것으로 앞으로 인천일보와 경기일보 등의 조직전환이 연이어 추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앞서 국제신문 노조는 29일 오후 사내 중강당에서 총투표를 가진 결과 유효투표인원 174명 중 161명이 투표에 참가(92.5%)해 찬성 153(95%), 반대 8명(5%)으로 산별전환을 확정했다.
전남일보도 같은 날 가진 조직전환 투표에서 재적조합원 68명 중 55명이 투표에 참가해 80.8%의 투표율을 보인 가운데 찬성 50명(90.9%), 반대 5명(9.1%)으로 산별고지에 안착했다.
광주매일 역시 지난달 29일 투표에서 전체조합원 57명 중 40명이 투표에 참가해 한명을 제외한 39명이 찬성에 표를 던져 97.5%라는 압도적인 수치로 산별대오에 합류했다. 이들 4개 사의 조직전환은 언론산별노조 출범을 앞두고 다른 지방지들의 투표를 가속화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산별전환을 마친 4개 노조 위원장들은 모두 "산별노조가 전임자 임금지급 금지, 복수노조 허용 등 다가오는 2002년 노조의 위기를 대처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일 것"이라고 말하며 "이러한 인식이 조합원들의 투표율과 찬성률을 높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21개 단위 노조가 산별투표를 마무리했으며, 조직전환을 눈앞에 두고 있는 민방 노조들과 CBS, EBS, 중앙신문인쇄 등이 대거 합류할 경우 조직전환 조합원은 1만여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9월 22일로 예정됐던 언론산별노조의 출범은 투표를 앞둔 노조들의 추진일정과 추석 연휴 등의 이유로 조정될 예정이다.


/ 언론노보 289호(2000.9.7.) 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