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3호]연합 소유구조 개편논의 본격화

2000-11-08     kfpu
추진위 구성, 민영화-특별법 등 3개안 놓고 검토연합뉴스 소유구조 개편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연합뉴스 노사는 지난달 23일 소유구조 개편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실무기구인 '소유구조 개편 추진위원회'를 정식 발족, 활동에 들어갔다. 추진위는 앞으로 연합뉴스의 운명을 결정지을 수 있는 소유구조 개편안을 이달 말까지 마련한다는 계획이다.현재 추진위에서 검토 중인 안은 △통신언론진흥회(가칭)법 제정안 △민영화 방안 △연합통신법 제정안 등 크게 세가지.통언회법 제정안은 MBC 방송문화진흥회 형태를 원용한 것으로 KBS와 MBC 주식지분 중 49.5%를 연합뉴스가 액면가로 환수, 독립재단은 통신언론진흥회에 무상 출연하고 통언회가 최대주주로서 경영진 임면 등 주요 권한을 행사한다는 것이 골자다.민영화 방안의 경우 KBS와 MBC의 주식을 우리사주 조합이 액면가로 양수, 자산재평가를 거쳐 경영권 유지를 위한 최소지분을 제외한 주식을 공기업, 공익단체 등의 컨소시엄에 매각한다는 안이다.연합통신법 제정은 KBS와 MBC의 주식을 액면가로 환수한 뒤 상법상 주식회사로 전환하는 방안이다. 공공기관의 성격을 지니고 정부예산 지원의 법률적 근거를 둔다는 점은 AFP법과 같으나 회사형태(상법상 주식회사)와 일반기업, 공기업, 개인, 우리사주 등이 지분참여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다르다.김대영 추진위원은 "추진위원장과 부위원장을 제외한 6명이 3팀을 이뤄 각각의 안에 대한 검토를 진행 중이다"면서 "상법·세법 등 관계법령에 대한 전문가 의견수렴 등을 거쳐 늦어도 11월 말까지는 안을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추진위는 위원장 김원수 부장(월간부)을 비롯해 신현태(경영기획실), 김대영(국제뉴스2부), 정일용(북한부), 신을호(인사교육부), 김현준(산업부), 성기홍(사회부), 이우탁(경제부) 조합원 등 8명으로 구성됐다.노사는 추진위 사무실을 7층 경영기획실 옆 빈 사무실에 마련하고 위원은 11월말까지 전임 근무하도록 합의했다.추진위원은 노조에서 특별기구로 발족했던 `소유구조개편 실무위’위원 10명을 그대로 추천, 회사와 협의과정에서 전임 근무를 고려해 8명으로 조정됐다./ 언론노보 293호(2000.11.8) 3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