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3호]MBC총투표-언론산별 D-16
2000-11-08 kfpu
20일부터 3일간...통과되면 전체조직 80% 합류부산-대구방송 광주일보 서율출판 등 투표가세MBC노동조합이 산별노조 전환을 위한 조합원 총투표를 실시키로 결정함에 따라 출범 16일을 앞둔 전국언론노동조합은 연맹 산하 80%가 넘는 조합원이 참여한 가운데 힘찬 닻을 올리게 됐다.MBC노조(위원장 박영춘)는 지난달 31일 MBC경영센터 대회의실에서 전국대의원대회를 열고 산별전환을 위한 조합원 총투표를 실시키로 의결했다. 이날 회의에는 대의원 50명중 47명이 참석, 투표여부에 대한 표결결과 39명(82.9%)이 찬성해 통과됐다. 박위원장은 이에따라 산별출범 직전인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총투표를 실시키로 확정했다. MBC노조 대의원대회는 언론산별내 성격이 다른 타 노동조합과의 관계정립, 조합비 문제, 지방지부의 위상문제 등을 집중 거론하며 토론을 벌였으나 산별노조의 큰 흐름을 받아들이고 적극 참여해 MBC의 입장을 반영해야 한다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했다. 이어 말지가 3∼3일 19명의 조합원중 15명이 투표를 실시, 93.3%로 산별참여를 의결했으며 광주일보가 14일, 서울지역출판노조는 17일 투표를 실시한다. 또 부산방송과 대구방송이 16∼18일 투표에 들어가며 SBS노조(위원장 오기현)도 산별출범 이전 합류입장을 밝히고 있어 민방 8개사 노조가 전원 산별대오에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방송위원회와 한국언론재단, 경남신문도 이달 중순께 투표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들 노조의 조직전환이 의결되면 언론산별노조는 출범전까지 1만4천여명, 80%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국언론노동조합' 명칭산별노조 규약·일정 확정대전서 제54차 중앙위언론노련은 지난 3일부터 이틀 간 대전 유성 고려파크호텔에서 제54차 중앙위원회를 열고 산별추진 막바지 일정과 규약안을 확정하고 10개 노조의 신규가입을 승인했다.중앙위원 99명 중 60명(위임 1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중앙위에서 참석자들은 24일로 예정된 전국언론노동조합(가칭) 창립대회 및 출범식 행사계획안을 확정했다.중앙위 결정에 따라 연맹은 오는 24일 오후 3시부터 한국언론회관 19층 기자회견실에서 연맹 정기대의원대회와 전국언론노동조합 창립발기인대회를 잇따라 열고, 5시 30분에는 연맹 위원장 이취임식을 갖는다. 이어 6시 30분부터는 한국언론회관 20층 국제회의장으로 자리를 옮겨 전국언론노조 출범식과 민주언론상 시상식을 개최할 예정이다.중앙위는 또 △'전국언론노동조합' 명칭 확정 △매체별·지역별·직종별 협의회 설치 △조합원 50인 당 대의원 1명 배정 △조합원 100명 당 중앙위원 1명 배정 등 대의원대회에 상정될 규약안을 최종 점검했다.중앙위는 이어 산별조합비 관련해 '총액 1%'의 범위와 지부-본부 배분율을 결정하기 위한 '조합비 산정위원회'를 구성하기로 의견을 모았다.중앙위는 중앙일보신문인쇄노조, 디지털타임스노조, MBC미술센터노조, 경남방송노조, 한국언론재단노조, 전남매일신문노조, 방송사외부제작요원노조, 청주케이블방송노조, 한국케이블전남동부방송노조, 경남신문노조 등 10개 노조에 대한 신규가입을 승인했다.이날 참가자들은 '방송정책 망친 김정기 위원장은 사퇴하라', 'CBS 권호경 사장 퇴진투쟁 특별결의문' 등 2개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 언론노보 293호(2000.11.8) 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