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5호]정간법 개정 명동성당 농성

2000-12-08     언론노련
6일부터 신문개혁 촉구 집회, 서명운동 본격돌입언론노동자 시민단체 연대정간법 개정 및 신문개혁을 위한 언론노동자와 시민사회단체의 투쟁이 본궤도에 오른다.언론노조(위원장 최문순)과 민언련(이사장 성유보) 등 언개연 소속단체들은 6일부터 정기국회 폐회일인 9일까지를 집중투쟁기간으로 설정하고 천막농성과 집회, 가두서명운동 등 직접행동에 나선다.언개연은 6일 12시 국회 앞에서 '정간법 개정·신문개혁 촉구를 위한 언론노동자 및 시민사회단체 결의대회'를 열며 투쟁의 포문을 연다. 이날 집회에서 참가자들은 98년 11월 15대 국회 때에도 입법청원된 정간법 개정안이 논의조차 없이 자동폐기 됐지만, 아직까지 여야 정쟁과 국회 공전 속에 논의되지 못하고 있는 점을 비판하고 올 회기 내에 반드시 입법처리 할 것을 촉구할 계획이다.언론노조와 민언련 등 언개연 참여단체들은 이어 다음 날인 7일 11시 명동성당에서 투쟁선포 기자회견을 갖고 10일까지 철야농성에 돌입한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참가자들은 '농성에 돌입하며'라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하고 언론개혁은 사회개혁의 기초이자 땅에 떨어진 국민의 신문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는 방안임을 밝힐 계획이다.참가자들은 또 이를 위해 현업 언론인들과 시민사회단체가 힘을 모아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 투쟁에 나설 것임을 천명한다.언개연은 또 8일 12시 종로1가 YMCA 앞에서 '언론사 세무조사 실시 촉구 결의대회'를 개최한 뒤 국세청 앞에서 약식집회를 갖고 명동성당까지 행진하며 가두선전전과 서명운동을 벌일 예정이다.집중투쟁기간 나흘째인 9일에는 2시 종묘에서 열리는 '2000년 민중대회'에 참가한 뒤 인사동과 종로, 명동 일대에서 '정간법 개정 및 언론발전위원회 설치 대국민 서명운동'을 진행한다. 특히 이 날에는 언개연 소속 대표자 전원과 회원들이 명동성당에서 진행하는 철야농성에 결합해 투쟁의 막바지에 힘을 더한다는 계획이다.언개연은 10일 11시 '언개연 대표자회의 및 해산 기자회견'을 명동성당에서 갖고 향후 활동계획을 선포하고 대국민호소문을 발표한다.이날 해산 기자회견에서는 국민행동지침을 채택해 장기적으로 언론개혁운동을 펼쳐나가기 위한 단초를 마련한다./ 언론노보 295호(2000.12.6) 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