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9호]언론노련은 지금

2001-02-07     언론노련
입춘이 지나면서 폭설과 강추위로 동지들을 웅크리게 했던 이번 겨울도 그 매서움이 한풀 꺾였다. 봄은 노동자의 계절. 봄이 다가오면 노동조합은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채비를 서둘러야 한다. 새롭게 조직체계를 정비하고 올해 임협 및 단협, 구조조정에 대비해야 한다. 또한 대외적인 연대활동에 적극 나서야 한다.새해 벽두부터 던져진 '언론개혁'이란 화두(話頭)로 긴장과 흥분 속에 언론노련은 한껏 바빠졌다. 한창 진행 중인 신문개혁에 대한 논의와 개혁활동에 대한 시기·수위·방법 등을 고민하며 2월 한 달을 줄기차게 달려가야 한다. 9일과 10일엔 중앙사무처 워크숍이 진행된다. 2월중 개최될 중앙집행위원회 회의에 올릴 각종 안건이 정비될 예정이다. 16일과 17일에 진행될 전국신문·통신노조협의회 워크숍에서는 올해 가장 중차대한 '신문개혁'에 대한 논의와 조직구성, 활동목표 등이 설정된다. 언론노련은 언론노조의 힘을 키우는 작업에 매진하는 한편 투쟁사업장에 대해서는 종전의 차원을 넘어서는 관심과 지원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이미 1백30일을 넘긴 CBS노조의 파업투쟁이 국면전환을 시도케 하고 파업투쟁 20일을 넘긴 국민일보노조의 분투에 힘을 보태고 있다. 곳곳에서 진행 중인 사측의 구조조정과 근로조건 저하에 맞서는 단위노조의 물밑싸움에 눈을 떼지 않고 있다.조합원동지들의 하루하루가 예년같지 않은 만큼 비장한 각오로 대오를 정비해야 한다./ 언론노보 299호(2001.2.7) 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