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호]방송위 디지털정책 오늘 결졍

2001-02-21     언론노련
전체 회의서 비교실험 여부 판단지역방송 반발 속 편성비율 확대방송위원회는 21일 오후 지상파디지털 방송 방식과 관련한 정책과 지역편성 확대에 대한 정책을 결정할 예정이다. 방송위원회는 이날21일 방송위원 전체회의를 갖고 이 두건에 대한 입장을 정리한다. 지상파방송의 디지털 방식 문제는 작년 10월 언론노조는 물론 방송기술인연합회와 '지상파방송디지털방식에 대한 시민대책위'(상임대표 성유보 민언련이사장)가 중심이 되어 정부가 지난 97년 결정한 미국방식의 문제점에 대해 지속적으로 지적한 문제이다.미국방식은 고정수신 때 난시청 문제가 발생하고 이동수신이 불가능하다. 이에 따라 3단체는 정통부 결정이 한국적 상황에 대한 검증을 생략한 채 졸속으로 채택된 방식이라고 지적하며 세계적인 방식인 유럽식과의 비교검증을 요구해 왔다. 이날 방송위원회는 이 문제의 해법으로 검증의 필요성을 인정하고, 방송협회 차원에서 대만과 미국 등의 예처럼 비교 필드테스트를 할 것을 권유하는 방식으로 결정될 전망이다. 비교검증에 소요되는 예산은 방송위에서 일정부분 발전기금으로 지원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역방송의 편성확대와 관련하여 현재의 광고상황에서는 로컬 비율을 동결하되 가을에는 로컬편성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가을 편성시 확대비율은 1차 민방의 경우 30%선, 2차 민방의 경우에는 25%를 가이드라인으로 설정할 방침인 것으로 관계자들은 예상하고 있다. 언론노조에서는 지난 14일 방송위로 공문을 보내 올해의 경우 로컬비율의 동결과 함께 지역방송의 활성화와 디지털 소요자금의 재원마련 방안으로 지역 MBC를 포함한 지역방송의 경우 방송발전자금의 인하를 요구하는 의견서를 제출했었다./ 언론노보 300호(2001.2.21) 3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