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2호]"대한매일 즉각 독립시켜라"

2001-03-21     언론노련
언론노조 김한길 발언 기대 미흡 결단 촉구언론노조는 김한길 문화관광부장관이 지난 16일 국회 문화관광위에서 대한매일 등 정부소유언론사의 소유지분 개편방안에 대해 언급한 것과 관련, 19일 성명을 내고 '대한매일을 정부로부터 즉각 독립시키라'고 주장했다. 언론노조는 김장관의 발언이 원칙적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정부는 정부소유언론사에 대한 개혁의지를 분명히 천명하고 실천하라고 촉구하면서 정부가 언론개혁 운운하면서 정부소유언론사의 개혁에 나서지 않는다면 언론개혁의 명분은 땅에 떨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민언련은 앞서 지난 17일 성명을 통해 김장관의 발언을 기대 이하라고 지적하고 당장이라도 협의체를 구성, 정부와 대한매일 측이 대화에 들어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대안매일 지부도 성명을 내고 '지난해 10월 노사가 합의한 대한매일 개혁안은 사원들의 희생을 바탕으로 한 것인 만큼 정부도 희생을 각오한 결단을 내려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김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대한매일과 연합뉴스 등을 정부가 소유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으며 대한매일 민영화 방안을 관련기관과 함께 적극 검토하겠다'고 원론적 입장을 되풀이했었다./ 언론노보 302호(2001.3.21) 3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