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2호]정리해고 중단 촉구
2001-03-21 언론노련
김대중 정부의 대우자동차 정리해고와 개혁 실종을 규탄하는 대규모 도심시위가 지난 17일 서울과 부산, 원주, 수원, 광주, 대전, 천안 등 전국 9개 시도에서 열렸다.민주노총은 조합원 3천여명이 집결한 가운데 서울 종묘공원에서 집회를 열고 명동성당까지 거리행진을 벌였다.민주노총은 이날 집회에서 '김대중 정권이 대우자동차에서 사상 최대 규모로 정리해고를 감행한 것은 대우차를 GM에 매각하고 부평공장을 폐쇄하기 위한 사전 음모였음이 명백히 드러났다'면서 '정리해고를 철회하고 대우자동차를 정상화하기 위한 조치를 내놓을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민주노총은 또 '정권이 대우차를 시작으로 생명보험사, 손해보험사, 공기업 민영화 등 끝도 없는 정리해고 중심의 구조조정을 계속한다면 반드시 퇴진 투쟁에 부딪히게 될 것'임을 경고하면서 '국가보안법 폐지 등 3대 개혁입법 약속을 지키고 민생파탄과 개혁실패의 책임을 질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민주노총은 오는 21일에도 1만여명이 참가하는 서울역집회를 비롯해 24일, 30∼31일 대규모 상경투쟁을 벌이는 등 계속해서 김대중 정권의 정리해고·민생파탄·개혁실패 책임을 묻고 퇴진을 요구하는 투쟁으로 나아간다는 계획이다./ 언론노보 302호(2001.3.21) 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