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4호]일요신문 20명 정규직화 쟁취

2001-04-18     언론노련
정규직 비율 80%로연봉제 도입 저지산별노조 힘 실려언론노조 일요신문 지부가 비정규직 정규직화와 '신연봉제' 도입 저지를 이뤄냈다.일요신문 노사는 지난 13일 간담회를 갖고 △연봉계약직 20명 정규직 발령 △신연봉제 노사합의 후 시행 △정규직화 비율 80% 등에 합의했다.일요신문의 이번 합의는 노사간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던 지난 9일 언론노조가 직접 교섭에 나설 것을 결의하고, 이같은 뜻을 일요신문 사장에 전달한지 4일만의 일로, 산별교섭단 투입에 따른 사측의 부담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이에 따라 전체 비정규직 36명 중 약 56%에 해당하는 1년 미만 공채연봉계약직 20명이 5월 1일자로 정규직 발령을 받게 됐다.지부는 또 사측이 도입을 시도했던 '신연봉제' 시행도 노사합의사항으로 규정해 사실상 무효화시키는데 성공했다. 신연봉제는 사용자와 노동자가 매년 개별 임금협상을 갖도록 하는 제도로 고용불안을 야기하는 대표적인 독소조항이다.노사는 이외에도 현재 50:50을 이미 넘어선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비율을 80:20 선까지 낮추는데 최대한 노력하기로 합의했다.일요신문 지부는 앞으로 이번 정규직화에서 제외된 나머지 16명의 비정규직 직원들에 대한 처우개선과 정규직화 방안 등에 대한 투쟁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다/ 언론노보 304호(2001.4.18) 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