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4호]언론노련은 지금
2001-04-18 언론노련
대우자동차 해고노동자들의 조합사무실 출입을 불법적으로 가로막고 살인적인 폭력을 휘두른 김대중 정권에게서 평화와 인권을 찾을 수가 없다. 대한매일과 연합뉴스의 소유구조 개편문제와 관련해 정권의 소극적인 태도에서도 언론개혁의 의지를 찾을 수 없다. 언론노련은 김대중 정권의 정책일반에 대한 깊은 회의와 함께 선량한 기대감을 갖는 것이 부질없음을 통감한다. 언론노련은 스스로의 힘으로 언론노동자의 권익을 지키고 언론개혁을 위한 가열 찬 실천만이 언론노련 조합원과 그 가족들의 미래를 보장할 수 있음을 새삼 되새기며 무거운 발걸음을 재촉한다.신문공동배달제의 타당성 조사결과가 신문경영에 아주 유용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중앙 및 지방신문사 경영자에게 이를 설명하는 자리를 이 달부터 순차적으로 마련한다. 언론노련은 속속 진행되고 있는 산하 단위노조들의 임단협 교섭을 통해 언론개혁의 구체적인 실천을 확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국일보노조의 임단협 교섭, 2백일 가까이 파업 중인 CBS노조의 임금교섭도 언론노조와 경총과 진행 중이다. MBC계약직노조, SBS미디어넷노조, 전주방송노조가 언론노조차원에서 공동교섭이 이뤄지고 있다. 광주전남언론노조협의회(광전언협)가 조직재건을 서두르면서 광주전남지역 언론사노조의 임단협 교섭분위기도 예전같지 않을 전망이다.지난한 CBS노조의 파업투쟁에 언론노련 동지들의 관심과 격려, 동지애를 모으는 연대투쟁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 언론노보 304호(2001.4.18) 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