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4호]6개월 복직약속 이행하라
2001-04-18 언론노련
중앙일보 인쇄노조 해고자 본격 투쟁지난해 9월 위장폐업과 대량해고에 반발해 총파업 투쟁을 벌이다 6개월 조건부로 회사를 떠난 중앙신문인쇄노조 전임 집행부 13명이 언론노조와 함께 본격적인 원직복직 투쟁에 돌입했다.해고자 13명은 지난 16일부터 점심시간을 이용해 중앙일보 사옥 주변에 '복직약속 이행없이 1등신문 웬말이냐' '박두원 대표는 복직 약속을 즉각 이행하라' 등의 내용이 담긴 현수막을 내걸고 사옥 정문과 호암아트홀 출입구 등에서 피켓 시위를 벌이는 한편, 지나는 시민을 대상으로 가두홍보전을 벌이고 있다.해고자 13명과 언론노조는 이미 9월 10일까지 중앙일보 사옥 주변에 집회신고를 마친 상태. 언론노조는 당분간 피켓 시위와 가두홍보전을 계속하며 중앙일보신문인쇄 지부는 물론 언론노조 차원의 가두집회 개최 등으로 투쟁의 분위기를 점차 고조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특히 중앙일보는 정당한 이유 없이 약속이행을 미루고 있어 해고자들의 투쟁에 따른 도덕적 비난을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이에 앞서 해고자 6명은 지난 13일 원직복직을 약속했던 박두원 전 중앙기획 대표가 사장으로 있는 A-Printing을 방문해 조속한 약속 이행을 촉구했고, 중앙신문인쇄지부도 지난 9일 복직 일정 제시를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언론노보 304호(2001.4.18) 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