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5호]'언론족벌 비호하는 한나라당 각성하라'
2001-05-03 언론노련
언론노조 규탄대회최근 언론족벌에 대한 계속적인 비호 발언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한나라당에 대한 언론노동자들의 규탄대회가 지난달 27일 열렸다.여의도 한나라당사 앞에서 열린 '언론족벌 비호 한나라당 규탄대회'에는 MBC본부와 MBC미술센터, MBC계약직, 한겨레, 대한매일, EBS, 스포츠조선, 중앙인쇄 등 언론노조 소속 조합원들과 민언련 회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대회사에 나선 전영일 수석부위원장은 "언론족벌은 자본과 기득권에 기생하며 우리나라 여론을 마음대로 흔들고 있다"면서 "우리 사회를 모순의 나락으로 끌고 가는 언론에 대한 개혁 없이 사회개혁과 민주화는 요원할 것"이라며 조합원들의 투쟁을 호소했다.한겨레 김보근 지부장은 연대사에서 "최근 한나라당의 MBC에 대한 음해 공작에 대해 분노한다"면서 "이는 언론개혁을 바라는 1만 7천 언론노동자들을 향한 모독이다"고 규정했다.김 지부장은 이어 "언론사간의 정당한 비판을 가로막는 한나라당은 각성하라"며 "꺾이지 않는 보도로 계속 싸워나가자"고 주장했다.참석자들은 한나라당의 음해 공작 중단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낭독한 뒤 한나라당사에 계란을 던지는 행사를 갖고, 여의도 일대를 행진하며 시민들을 대상으로 가두홍보를 펼쳤다./ 언론노보 305호(2001.5.3) 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