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5호]해고자 복직투쟁 본격화

2001-05-03     언론노련
중앙일보인쇄노조 생계비 지원 포함 임금요구안 22% 확정중앙일보 인쇄노동조합이 동료 해고자 복직투쟁에 본격 돌입했다. 중앙인쇄노조는 지난달 28일 언론노조 사무실 앞에서 전체 조합원 1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총회를 갖고 지난해 9월 사측의 위장폐업과 집단해고에 반발해 파업투쟁을 벌이다 노조원들을 원직복직 하는 조건으로 6개월 시한부 퇴직한 전임 집행부 13명의 복직투쟁을 벌여나가기로 결의했다.중앙인쇄노조는 이날 올 임금인상 요구안을 22%로 확정하고 오는 7일부터 언론노조와 함께 산별교섭에 들어가기로 했다. 임금요구안 22%는 올 언론노조의 인상지침 12%에 해고자 지원기금 10%가 더해진 것이다. 중앙인쇄노조는 또 이들 해고자들이 복직될 때까지 매월 조합원 1인당 5만원 이상씩을 모금, 생계비를 지원키로 만장일치 의결했다. 이와 함께 2일부터 작업복에 '약속이행, 원직복직' 구호가 담긴 리본을 달기로 했다. 이날 총회에서 강사로 초빙된 하종강 한울노동연구소장은…해고자 13명은 지난달 16일부터 중앙일보 사옥 앞에서 '복직약속 이행 없이 1등 신문 웬말이냐' '박두원 대표는 복직약속을 즉각 이행하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내걸고 피켓시위와 가두홍보전을 벌이고 있다./ 언론노보 305호(2001.5.3) 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