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6호]"전문성 검증 안돼"
2001-05-16 언론노련
남북방송교류추진위원장에 자민련 출신 이긍규씨 내정방송위원회가 남북방송교류추진위원회 위원장에 이긍규 씨를 내정해 방송위 안팎의 반발을 사고 있다.방송위원회는 본격적인 남북방송교류 추진을 위한 위원회를 이달 중순까지 구성하기로 하고 상임위원인 이긍규 씨를 내정했다.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은 9일 성명을 내고 '방송은 독일 통일과정이 보여주듯 통일에 있어 막대한 영향을 끼치는 분야'라며 '전문성에 의심이 가는 이긍규 씨의 내정을 취소하고 보다 전문적이고 진취적인 인물을 위원으로 선임하라'고 주장했다.방송위원회 지부도 '이 위원은 선임 당시부터 사내외의 반발을 샀던 인물'이라면서 '조만간 입장을 정리해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고 전했다.이긍규 위원은 지난해 12월 방송위원 선임 당시에도 전문성과 시청자대표성 부족으로 언론노조와 시민단체가 반대했던 인물로, 특히 '정치적 담합을 통해 선임됐다'는 의혹을 받았다. 또 임명 직전 자민련을 탈당하는 등 통합방송법의 취지에도 어긋난 행동으로 빈축을 샀었다./ 언론노보 306호(2001.5.16) 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