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7호]올 임단협 어떻게 진행되나

2001-05-30     언론노련
동결 삭감 맞서 곳곳 격돌MBC본부MBC본부는 오는 6월 초 제6차 전국 집행위원회에서 공통 단협안을 만들어 7월부터 9월 말까지 교섭을 벌이는 한편 지부별 보충협상은 오는 10월부터 벌이기로 하는 등 임단협 일정을 확정했다.MBC본부는 지난주 본부 간부들로 구성된 단협 공통조항 초안팀을 구성에 공통단협안 구성에 들어갔다. MBC 본부는 올 7월 하순부터 시작할 임금협상을 앞두고 12%대의 인상폭을 제시한 민주노총과 언론노조안을 참고해 조합의 임금안을 결정할 계획이다. 임협 역시 서울과 19개 지부의 공통 임금협상이 마무리 된 뒤 시간외 수당 등 각종 수당과 관련한 보충협상이 지부별로 있을 예정이다.여수MBC 여수MBC 지부는 지난 12·13일 2001년 임단협 출정식을 열고 교섭에 들어갔다. 여수MBC 지부는 조합원 MT를 겸해 열린 이틀간의 출정식에서 언론노조 김상훈 정책실장의 발제로 '방송계 동향 및 지방방송 활성화 방안'에 대한 설명회와 질의시간도 가졌다. iTV 지부오는 6월 임금협상을 앞두고 지난주 조합원 설문조사를 거쳐 임금요구안을 마련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부는 사측의 사규 개악(정기상여금과 특별상여금 조항 삭제)에 맞서 투쟁한 끝에 해당 관리자 2명의 징계 등 3개항에 합의했다. 경인일보 지부지난 7일 대의원대회에서 기본급 20% 인상, 편집국장 직선제 쟁취를 주요 임단협 요구안으로 확정하고 오는 6월부터 본격 교섭에 들어간다. 그밖에 노조측 확정 요구안은 직무수당 20% 인상, 가족수당·교통수당 신설, 퇴직금 누진제, 회사의 분할 합병 출자회사 설립문항 신설 등이 있다.국제신문 지부지난 23일 오후 임금협상 5차 회의를 가졌다. 지부는 사측이 지난 16일 4차 협상에서 내건 '기본급 동결, 상여금 200% 지급안'의 철회와 수정안을 요구했다. 그러나 회사는 경영위기론을 되풀이 하며 수정안을 내놓지 않았다. 이날 회사는 "직장에 다니는 것만도 다행이라 생각하라"는 망발을 서슴지 않았다. 이에 대해 지부는 회사의 이같은 처사는 결국 조합원들을 투쟁의 길로 내모는 것임을 경고했다경남일보 노조노조는 지난 24일 열린 제7차 임단협 협상에서 '교섭결렬'을 선언했다. 이날 교섭에서 회측은 기존 노조측의 보충협약서에 대해 제3조 공정보도위원회만 수정 제시했다. 공보위 수정안도 '결정사항을 발행인에게 건의'하는 것으로 돼 있어 공보위 설치의 기본 인식도 노동조합과 현격하게 차이가 났다. 그외 노조전임자, 시설편의 제공, 독자지면평가위원회, 일요.야간 당직제 폐지 등에 대해서는 받아들일 수 없으며, 호봉표조정도 자금사정상 당장 시행은 어렵다고 밝혔다. 이에 노동조합은 더 이상 협상의 여지가 없다고 판단, 교섭결렬을 선언했다. 노동조합은 즉각 전국언론노련에 보고하고 집행위원회를 열어 향후 대응책을 논의키로 했으며 교섭권 본조 환원, 지방노동위원회 조정신청, 단협위반(호봉표), 임금체불(상여금)에 대해서도 대응책을 마련키로 했다. 경남신문 지부회사 임원진 변경 등으로 두달재 교섭이 중단됐던 지난 15일과 22일 20·21차 교섭을 열어 본격 교섭에 들어갔다. 이날 교섭에서 지부는 신문의 공란 발행과 회사운영 미숙 등을 지적했다.부산방송 노조지난주 조합원 설문조사를 통해 임금 요구안 확정에 들어갔다. 노조는 6월 초 상향식 성과급 평가를 주요 내용으로 한 요구안을 확정하고 다음주부터 교섭에 들어간다.조광출판인쇄 지부지난 21일 오후 5차 단체교섭을 벌였으나 사측의 공장폐쇄 발언 등 고압적인 교섭태도 때문에 실질 교섭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 지부는 조선일보 자회사와 같은 수준의 근로조건 보장을 요구했다. 그러나 사측은 세무조사 진행 등의 억지를 내세워 교섭을 회피하고 있다./ 언론노보 307호(2001.5.30) 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