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개혁특보]동지여! 신문개혁의 깃발을 올리자
2001-06-07 언론노련
13일 10시부터 신문노동자 4시간 제작거부 돌입 6월 총력투쟁 정부 신문협 상대로 공세적 교섭 25일부터 대한매일 한국일보 등 파업 배수진언론노동자가 신문개혁을 위한 총력투쟁에 돌입한다.언론노조 산하 전국 신문노동자 1만여명은 6월 13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4시간 동안 전면제작거부에 들어간다. 신문노동자들이 대동단결하여 사실상 시한부 총파업 투쟁을 벌이는 것은 사상 초유의 일이다. 언론노조는 우리사회의 개혁대상으로 전락한 한국신문의 현실을 개혁하기 위해 지난달 24일 중앙집행위원회에서 총력투쟁을 결의하고 13일 그 실천적 운동에 나서고 있다. 전국의 동지들은 이날 일제히 일손을 놓고, 이제 당위성을 넘어 시대적 과제로 떠오른 신문개혁 투쟁에 동참해야 한다. 언론노조는 △정부소유언론사의 구조개편 △신문공동배달제 실시 △무능경영진 퇴진 △정기간행물법 개정 △세무조사 결과공개 등 5개항의 투쟁목표를 내걸고 정부와 국회, 언론사주를 상대로 6월 한달 동안 가열찬 투쟁을 벌여나갈 계획이다.언론노조 전국신문·통신사 노조협의회(신문노협)는 지난 4일 회의를 통해 6월 투쟁의 구체적 일정을 확정하고 오는 11일부터 상황실 체제로 돌입해 '6월 임시국회 회기내' 5대 요구안 관철을 목표로 한 총력투쟁을 결의했다. 언론노조는 7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6월 총력투쟁 1차 특보(조합원용)'를 제작해 각 지부에 배포하고 각 지부는 8일부터 12일까지 조합원 출근시간에 맞춰 특보배포 등 조합원 선전활동에 들어간다. 신문노협 소속 지부들은 8일을 시작으로 지부별 대의원대회를 통해 △6월13일 4시간 제작거부 △쟁의기금 지출결의 △언론노조 6월투쟁 상황실로 파견자 확보 등을 결의한다.또 11일부터 투쟁상황실(실장 현상윤 언론노조부위원장)을 가동하는 한편 최문순 위원장을 단장으로 대한매일, 경향신문, 한겨레 등 8개 신문사 노조 지부장이 결합한 노·정 및 노·사·정 교섭단을 구성한다.12일 까지 투쟁준비를 마친 언론노조는 오는 13일 민주노총의 시기집중 총력투쟁에 맞춰 오전 10시 한국언론회관 20층 국제회의장에서 파업출정식을 갖고 4시간 제작거부 투쟁에 돌입한다. 이날 제작거부에는 대한매일 한겨레신문 경향신문 한국일보 문화일보 국민일보 코리아헤럴드·내외경제신문 연합뉴스 등 언론노조 소속 신문사 노조 대부분이 동참한다. 13일 오전 10시 출정식을 마친 1천여 조합원들은 프레스센터 앞을 출발해 종묘공원까지 1시간 여에 걸친 거리행진을 통해 신문개혁의 필요성을 국민들에게 알린다.언론노조는 14일부터 매일 낮 12시 언론회관 앞 대국민 선전전을 시작으로 매일 오후 2시에는 교섭단을 중심으로 14일 최학래 신문협회장, 15일 김한길 문화관광부장관, 16일 최재승 국회 문화관광위원장 면담요구 등 공세적 교섭투쟁에 들어간다.언론노조는 오는 25일까지 5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준비된 신문사부터 순차적으로 윤전기 가동 중단 등 전면적인 제작거부투쟁에 돌입해 오는 30일 산하 전 조합원과 가족들이 함께하는 투쟁문화제를 열어 6월 투쟁을 평가하고 7월까지 신문개혁투쟁을 이어갈 방침이다.한편 신문개혁 국민행동(본부장 성유보)은 언론노조의 6월 총력투쟁에 맞춰 지난 5일부터 국회 앞에서 정기간행물법 개정 등 언론개혁을 요구하는 1인 시위에 돌입했으며 전국대학신문기자연합도 신문개혁 투쟁에 동참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