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8호]IFJ통신-세계언론노조 소식

2001-06-27     언론노조
"김대중 정권 인권태도 UN 선언 정면 위반"민주노총 파업 언론개혁 투쟁 IFJ 적극 지지 표명세계기자연맹(IFJ)는 지난 12일 구속된 한국 노동조합 활동가들에 대한 즉각적인 석방을 요구하는 특별결의문을 채택, 발표했다.이번 결의문은 지난 11일부터 5일간 열린 서울총회에서 발표된 것으로, IFJ는 이외에도 언론개혁 및 세무조사와 관련한 지지입장을 공식 발표해 눈길을 끌기도 했었다.IFJ는 성명에서 이용득 위원장을 비롯한 10명의 금융노조 조합원과 한국통신 계약직노조 조합원, 사회보험노조 조합원 등 지난 3월부터 잇따라 시작된 연행·구속자들에 대한 즉각적인 석방을 촉구했다.IFJ는 '김대중 정권의 인권에 대한 태도는 UN의 인권선언을 정면으로 위반하고 있다'면서 '금융노조에 대한 최근 법원의 판결 역시 결사의 자유를 보장한 국제노동기구(ILO) 조약 87조와 파업의 자유를 규정한 ILO규약 90조와 상반되는 조치'라고 비난했다.IFJ의 에이든 화이트 사무총장은 "한국 정부는 더 이상 사회정의와 사회적 지위 향상을 위해 투쟁하는 노동조합 활동가들을 탄압해서는 안된다"면서 "조합원들의 합법적 이해를 대표해 활동하는 노조 대표자들을 억압하는 것은 민주주의 원칙에도 어긋난다'도 힘주어 말했다.IFJ는 또 한국의 검찰들을 상대로 '구속의 위험이 있는 공공연맹 소속 조합원 12명에 대한 기소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IFJ는 "전세계 모든 노동자들은 정부나 법원의 위협 없이 합법적 쟁의행위를 펼칠 권리를 갖고 있다"면서 "노동계의 평화적이고 합법적인 활동에 대한 법적 위협을 중단하고 조합활동의 자유를 보장하라"고 밝혔다.김대중 정권은 집권 이후 3년 5개월동안 559명의 노동자를 구속시켰으며, 올 들어서만도 구속자의 숫자는 120여명에 이른다. 이는 YS정권 5년동안 이뤄진 507명의 구속자 숫자를 이미 넘어선 수치다./ 언론노보 308호(2001.6.27) 3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