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8호]올 임단협 진행상황

2001-06-27     언론노련
한국일보 조광출판 파업결의부산일보 국제신문 SBS미디어넷 타결, iTV 부산방송 첫 교섭한국일보 지부(위원장 임대호)는 교섭결렬 선언에 이어 파업 찬반투표를 마치고 파업을 전제로 한 쟁의행위에 돌입했다.한국일보 지부는 지난 22일 파업 찬반투표를 벌여 282명의 조합원 가운데 94.7%가 참석, 95.1%의 찬성으로 파업을 결의했습니다. 지부는 25일부터 비상대책위원회를 가동하고 지부 사무실에서 철야농성에 들어가는 한편 전조합원 비상연락망을 가동중이다. 노조는 지난 봄부터 ▲비정규직 정규직화 ▲전용된 퇴직금의 원상복구 ▲임금 15% 인상 등을 요구하며 교섭을 벌여 왔다. 그러나 회사는 노조의 경영자료 요청마저 거부한채 수개월동안 안조차 내놓지 않아 조합원들의 반발을 샀다. 국제신문 지부는 파업돌입의 배수진을 치고 농성에 돌입한 가운데 24일 밤 11시30분 극적으로 임단협을 타결지었다. 지부는 25일 0시부터 파업돌입 준비를 갖춘채 이날 밤 막판 교섭에서 2001년 가을까지 인력충원, 경영혁신위원회에 노조 참여 등을 보장받고 13일동안의 철야농성을 풀었다. 지부는 25일 오후 합의안에 대해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쳐 73%의 찬성으로 임단협을 마무리했다.iTV 지부는 오는 10일 첫교섭을 시작으로 2001년 임단협에 들어간다. 지부는 임금 30%, 상여금 200% 인상 등을 골자로 한 요구안을 만들어 오는 9일 임단투 전진대회를 개최키로 했다. 지부는 97년 개국이후 단 한차례의 임금인상없이 IMF로 인한 비상경영으로 대폭 삭감됐던 상여금 등에 대한 조합원들의 불만을 모아 올해를 실질임금 인상 첫해로 삼는다는 결의를 다지고 있다.부산방송노조는 오는 3일 첫교섭을 시작으로 임단협에 들어간다. 노조는 성과급 상향평가제를 중심으로 한 요구안을 사측에 제출했다. 사측은 교섭 시작전부터 상향평가제에 대한 강한 거부감을 드러내 교섭에 난항을 예고하고 있다.조광출판인쇄 지부는 지난 23일 파업찬반투표를 마친뒤 25일 마지막 교섭을 벌였다. 지부는 조합원 17명이 찬반투표를 벌여 11명의 찬성으로 파업을 결의했다.경남도민일보 지부는 단협 88개항 중 55개 조항에 함의하고 나머지 33개 항에 대한 실무교섭에 들어가 타결전망이 밝다. 한겨레신문 지부는 상여금 연월차의무사용 생리휴가 등 일부 조항에 대한 의견접근을 이룬 가운데 일부 조항에선 여전히 난항이 계속되고 있다. 상여금의 경우 300%를 상회하는 선으로 노사 의견이 모아졌으나 지면개선위원회 간사의 편집위원회 참관에 대한 사측의 강한 거부감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SBS미디어넷 지부는 지난 11일 SBS골프채널과 임금기준을 통일하고 9.9%의 임금인상에 합의해 임단협을 마무리했다. 노사는 연말성과급 지급과 임금인상을 2월부터 소급적용하는데도 합의했다.부산일보 지부는 지난 20일 단협까지 잠정합의해 임단협을 모두 마무리했다. 지부는 21일 오후 임단협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투표에서 69.7%의 찬성으로 통과시켰다. 지부는 22일 오전 사측과 조인식을 가졌다.경남신문 지부는 22일 경남지노위의 조정중지 결정에 따라 23일부터 파업 등 합법적 쟁의행위기간에 돌입했다. 지부는 22일 노동부 창원지방노동사무소에 대표이사 상무를 부당노동행위(교섭해태)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사측은 임단협 교섭중 25∼30차 교섭에 고의적으로 불성실하게 임해 조합원들의 반발을 샀다. 일요신문-서울문화사 지부는 지난 20일 1차 실무협상을 가졌다. 지부는 △업계 최고수준 임금 △야근특근비 현실화 △출장비 인상 및 정시지급 등을 요구했다. 그러나 회사는 재원 부족을 이유로 난색을 표했다./ 언론노보 308호(2001.6.27) 3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