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8호]광주신문3사 첫 산별교섭
2001-06-27 언론노련
전남 광매 광주일보에 12% 인상 요구...사측 긴장전국언론노동조합은 전남일보 광주매일 광주일보 등 3개 신문사에 대한 산별교섭에 들어갔다. 언론노조는 지난달 3사 노조위원장 및 집행부와 올 임단협 관련, 워크숍을 갖고 노동조건이 전국에서 가장 열악한 광주지역 신문노동자들의 정당한 권익이 보호될 수 있도록 언론노조가 직접 교섭을 벌이기로 결정했다. 언론노조는 정병준 통일위원장을 대표로 이광이 편집국장, 이병훈 노무사, 방송사 위원장, 해당언론사 위원장 등 10명으로 교섭단을 꾸려 지난 20일 전남일보 임원식 사장, 이용호 전무, 김용옥 주필, 최시영 편집국장, 김권필 총무국장 등 사측 교섭단과 첫 상견례를 가졌다. 언론노조는 이날 임금 12%인상과 조합원 자격완화 등 6개항의 단협요구안을 제시했으며, 사측은 7월6일 2차회의 때 임단협안을 내놓키로 했다. 이날 교섭은 광주지역 첫 산별교섭으로, 전남일보 사측은 교섭권을 전남일보 지부에 넘겨줄 것을 요구한데 이어 교섭상황을 취재 나온 KBS 기자를 돌려보내는 등 상식과 동떨어진 자세를 보였다. 언론노조 교섭단은 21일 광주매일 고경주 사장, 김원욱 전무, 선무정 논설주간, 정동준 편집국장, 류연진 총무부장 등 사측과 상견례를 갖고 언론노조 임금요구안인 12% 인상안을 제시했다. 광주매일 사측 역시 7월5일 2차 회의 때 사측안을 제시키로 했다. 광주일보와는 27일 오후2시 광주일보 회의실에서 산별교섭을 가질 예정이다. 광주지역 신문사의 경우 10년차 기자임금이 평균 1천9백만원(연봉·2000년 광주전남기협조사)에도 못 미치며 부산일보의 47% 수준, 민주노총 표준생계비(4인가구)의 51%, 전국 가구당 평균소득의 61%에 불과하다./ 언론노보 308호(2001.6.27) 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