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9호]한중일 언론인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규탄 포럼

2001-07-25     언론노련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 문제에 대한 한중일 3개국 언론인들의 공동 대응이 본격화됐다. 전국언론노동조합(위원장 최문순)과 한국언론재단(이사장 김용술)은 지난 10일 한국언론회관 20층 국제회의장에서 한·중·일 3개국 언론인 15명을 초청, 「일본 역사 교과서 문제와 3국의 인식」이란 주제로 공동 포럼을 개최했다.포럼에 참석한 주제발표와 토론을 통해 교과서 문제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그 대응책을 「공동성명」의 형식으로 채택했다.이번 포럼에서 참석자들은 과거 침략역사를 왜곡한 일본역사 교과서 시정 노력에 대한 관심으로 높이고 미래에 지난 세기의 불행을 다시 반복하지 않기 위한 한중일 공동의 올바른 역사인식과 올바른 보도방향을 조명했다.참석자들은 또 일본 역사교과서 문제가 한반도의 평화와 관련된 문제임을 인식하는데 의견을 함께했다. 언론노조는 지난 6월과 이번 포럼을 계기로 교과서 왜곡문제에 대한 아시아권 국가 언론인의 공동대응책을 모색하고, 나아가 아시아권 근현대사에 대한 지속적인 토론의 자리를 마련해 범아시아적 공동 역사인식의 폭을 넓혀갈 예정이다.한신대학교 하종문 교수의 사회로 열린 한중일 언론인 포럼에는 한겨레신문 손석춘 여론매체부장과 중국사회과학원 큐 싱우앙 연구원, 일본 류큐대학 다카시마 노부유시 교수가 각각 발제를 맡았고, 대한매일신문 정운현 차장과 SBS노조 박수택 위원장 등 한국측 토론자 7명이 참석했다.츄잉후아 중국공작자협회 국제부주임, 지앙 키아오메이 시화통신사 주임기자 등 중국측 5명과, 이마이 가쯔오 매스컴문화노조 의장과 요시다 노리히로 일본교과서공투 부의장 등 일본측 4명도 토론자로 나서 의견을 나눴다.언론노조는 이에 앞선 지난달 2일 일본을 방문해 '공동의 역사인식을 위하여'라는 주제로 교과서 문제를 다루는 토론회를 열었었다./ 언론노보 309호(2001.7.25) 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