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0호]김대중정권 한국일보 비호 의혹

2001-08-16     언론노련
카지노 외화밀반출 무혐의병역비리의혹도 무혐의화의조건 어겨도 특혜 대출국세청 장씨 개인고발 제외한국일보 사주 장씨 일가는 최대주주의 병역비리, 회장의 카지노 도박에 따른 외화밀반출 의혹 등 갖가지 비리 의혹으로 한국일보 노조로부터 수차례 고소고발을 당했다. 또 99년 이후 과도한 부채 때문에 화의상태에 들어갔으나 매번 화의조건을 어기고도 계속 특혜대출을 받는 등 비정상적인 행태가 지속돼 왔다. 지난 6월말에는 국세청 세무조사결과 수많은 탈법과 방만한 경영에도 불구하고 사주개인은 고발되지 않고 법인만 고발됐다. 이같은 일련의 과정은 정권이나 특정집단의 묵계와 비호 없이는 도저히 불가능한 일이라는 지적이다. 한국일보 장재국 회장은 지난 96년 2∼3월 미국 카지노에서 186만여달러의 돈을 빌려 도박한 의혹을 사고 있다. 당시 노동조합은 한겨레신문을 통해 보도된 이 의혹과 관련, 도의적 책임을 지고 장회장이 사퇴할 것을 촉구했으며 언론노련은 장회장을 외화도피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으나 결국 무혐의 처분됐다. 지난 99년에는 장중호 최대주주가 박노항 원사에게 300만원을 주고 병역을 면제받았다는 군의관의 진술내용이 흘러 나왔으나 검찰은 병역면제와 300만원이 인과관계가 없다며 또 무혐의 처분됐다. 99년 이후 화의상태에 들어간 한국일보는 지난 6월말 500억원 부채 상환을 채권은행에 약속했으나 이를 지키지 못했다. 그런데도 채권은행은 일간스포츠로 주식을 받는 것으로 화의를 연장시켰다. 그뿐이 아니다. 한국일보는 경영이 호전되기는커녕 현재 매일 1억여원의 적자가 발생하고 있고, 부채 4,300억원에 자본잠식 상태인 한국일보에 이해할 수 없는 대출이 계속되고 있다. 부실기업에 수백억대의 대출이 계속되고 있다면 이는 특혜가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국세청 조사결과 17억원의 회사 돈을 빌려간 사주에게 회사 돈으로 이자까지 지급한데다 70대 고령의 사주 일가를 근무한 것으로 속여 회사 돈으로 월급을 받아가고 무려 230억원을 빼돌린 것으로 드러나는 등 죄질이 나쁜데도 불구하고 사주는 고발대상에서 제외됐다. 검찰은 지난달 5일 언론노조가 공금유용 및 횡령혐의로 한국일보 사주 일가 11명을 고발한지 1개월이 넘도록 고발인 조사조차 하지 않고 있다. 언론노조는 정부가 한국일보 사주에 대한 법적 조치를 하지 않을 경우 정권의 최근 언론개혁 움직임이 허구임을 전 국민들에게 알려나갈 계획이다./ 언론노보 310호(2001.8.15) 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