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1호]"신문사주 구속에 아픔과 책임"
2001-08-29 언론노련
전국언론노동조합은 신문사 대주주들의 무더기 구속에 대해 통렬한 아픔과 책임을 느낀다고 밝혔다. 언론노조는 지난 17일 성명을 내고 '오늘의 사태는 언론민주화와 언론개혁을 주체적으로 이뤄내지 못한 언론인들의 책임이며 그 조직적 주제인 언론노조의 책임이기도 하다'고 밝히고 국민에게 사과와 유감을 표했다. 언론노조는 특히 언론이 권력의 감시와 견제 및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 본연의 기능을 망각한 채 스스로 권한을 남용하고 특권화 한데 대한 심판의 결과라고 지적하면서 구속된 대주주들은 법의 처벌을 겸허하게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언론노조는 또 이번 사태의 정치적 이용을 경계하는 동시에 한국일보 사주를 구속하지 않는 등 정치적 거래가 있지 않은가 의구심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언론노조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사주가 구속된 언론사들은 반성 자숙해야 하며 대주주들로부터 편집과 경영의 독립성을 확보하는 출발점이 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언론노보 311호(2001.8.29) 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