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등록일
- 2025-07-10 14:53:59
전국언론노동조합(언론노조, 위원장 이호찬) 민주언론실천위원회(민실위)는 2025년 6월 민주언론실천상 수상작으로 경향신문의 인사검증 보도(<오광수 민정수석, 친구 통해 ‘부동산 차명 관리’ 전력···불법으로 재산 은닉했나>, 이효상 기자, 6.9 / <김민석 “모든 인간이 동성애 택하면 인류 지속 못해” 과거 차별금지법 반대 발언>, 박광연 기자, 6.16)를 선정했습니다.
경향신문은 오광수 민정수석 내정자의 부동산 차명 관리 의혹을 최초로 보도하여 새로 출범한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을 위한 신호탄을 쏘아올렸습니다. 고위공직자 인사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 내정자에 대한 검증보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더 컸습니다. 오 내정자는 보도 나흘 만에 사의를 밝혔습니다. 경향신문은 또한 김민석 총리 후보자의 차별금지법 반대 발언도 확인해 보도하면서, 내란종식을 위해 지난 겨울 광장을 메웠던 시민의 염원이 무엇이었는지 다시 한번 상기시켰습니다.
민실위원들은 언론의 비판이 느슨해질 수 있는 정권 초기에 날카로운 검증으로 경각심을 주고 시민의 알 권리를 보장한 보도라며, 정부도 잘못된 인사를 반성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 또한 김 총리 후보자의 차별금지법 반대 발언은 중요한 사안인데도 인사청문회에서 질문조차 나오지 않았는데, 이를 앞서 보도하고 기록으로 남긴 것은 의미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공모에는 총 4편이 접수됐습니다. 아쉽게 수상하지 못했지만 응모작 모두 노고가 엿보이는 의미있는 보도였습니다. 응모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시상식은 오는 17일(목) 오후 4시에 전국언론노동조합 회의실(서울 프레스센터 18층)에서 열립니다. 이번 수상작은 오는 11월 선정되는 '민주언론상' 후보작으로 추천됩니다.
2025년 7월 10일
전국언론노동조합 민주언론실천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