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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하는 기자에 대한 인신공격 자제를 요청합니다

등록일
2025-07-17 15:06:09
조회수
2573

대통령실은 지난달 24일부터 브리핑과 출입기자들의 질의응답을 생중계하고 있습니다. 국민의 알 권리와 브리핑의 투명성을 높이자는 취지입니다. 이는 정부와 언론 모두의 책임성을 강화한다는 면에서 긍정적이지만, 자칫 불편한 질문을 하는 기자에 대한 악의적 공격을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가 애초부터 제기됐습니다. 질의응답 생중계 실시 한 달을 앞둔 지금 살펴보면 이런 우려는 불행하게도 현실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기자도 잘못이 있다면 당연히 비판을 받아야 합니다. 공적 활동을 하는 직업인으로서 어느 정도의 비판은 마땅히 감수해야 할 숙명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인신공격이나 도를 넘는 조롱까지 견뎌야 할 의무는 없습니다. 특히 여성 기자의 경우 성적 폭력에 이르는 모욕을 겪는 경우도 일반적입니다.
 
기자의 질문에 대한 관심도 결국 우리 사회의 문제를 개선하려는 열망의 표현일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런 모욕과 공격이 사회 발전에 어떤 도움이 될지 시민 여러분께서 잠시 생각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게다가 많은 비판이 오해에서 비롯된 측면도 있어보입니다. 예를 들어 기자가 어떤 주장을 인용하며 대통령실의 입장을 요구한다고 해서 그 주장에 반드시 동의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이런 질문은 대통령실이 해당 주장을 반박하고 해명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브리핑실은 대변인과 기자단이 승부를 가르는 결투장이 아님을 이해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시민 여러분께 부탁드립니다. 언론의 발전을 위해 날카로운 비판을 계속해주시되, 인신공격은 자제해주실 것을 요청드립니다. 또한 생중계 브리핑을 이용해 콘텐츠를 생산하는 언론사들도, 제목과 썸네일을 만들 때 조금 더 세심히 검토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대통령실에서는 기자단에 대한 공격이 선을 넘기 전에 시민들에게 자제를 요청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울러 브리핑에 참석하는 기자들 또한 정확하고 명료한 질문으로 질의응답의 수준을 더 높이기 위해 노력한다면 언론에 대한 시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2025년 7월 17일
전국언론노동조합 민주언론실천위원회

작성일:2025-07-17 15:06:09 1.217.161.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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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환기구#3 2025-07-17 17:20:42
직업윤리도 없는 것들이 지들 벌인 짓거리들에 대한 죄의식과 반성은 온데간데 없네 ㅋㅋ
어휴역겨워 2025-07-17 20:33:50
그럼 그만둬 누가 칼 들고 그 짓 하라고 협박함?
ㅇㅇ 2025-07-17 21:06:36
내란듀스 101로 언론인 조리돌림할때는 좋고?
John Woot 2025-07-18 09:39:49
몰라서 이러는 거냐? 인신공격 이러네 사실 너네만 그 개짓거리 안하면 됨ㅇㅇ 딱 니네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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