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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하조직 성명/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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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S지부 성명] 민영화 발언과 회계법인 연계 시도, 서울시의 방송개입을 강력히 규탄한다

등록일
2025-08-22 17:51:16
조회수
133
첨부파일
 성명서_민영화 발언 서울시 방송개입을 강력 규탄한다_언론노조_TBS지부_0822_수정2.pdf (172136 Byte)  /   성명서_민영화 발언 서울시 방송개입을 강력 규탄한다_언론노조_TBS지부_0822_수정.hwp (180224 Byte)

[성명]

민영화 발언과 회계법인 연계 시도,

서울시의 방송개입을 강력히 규탄한다

 

최근 TBS를 둘러싸고 일련의 심각한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강양구 경영전략본부장은 미디어오늘과의 인터뷰에서 TBS가 이미 2020년부터 민간 방송사였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고, 출연기관 복귀는 26개월 이상 소요되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공공재원이 최선이라면서도, 민간 후원이나 협찬과 같은 다른 재원도 검토해야 한다는 발언을 했다. 이는 공영방송 복원이라는 구성원과 시민의 요구와 정면으로 배치되는 일탈적 언행이다.

 

여기에 더해, 외부 회계법인이 계약 종료 이후에도 기업 유치, 자회사 설립, 인력 분리 등 민영화와 관련된 움직임에 계속 관여했다는 증언이 잇따르고 있다. 심지어 A그룹이 거론되었으나, 해당 기업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힌 바 있다. 확인되지 않은 정황으로 특정 기업의 이름을 오르내리게 하고, 이를 명분 삼아 민영화의 길을 모색하는 행위는 시민의 방송을 자본 논리에 종속시키려는 위험한 시도일 뿐이다. 이러한 행태는 지금 즉시 중단돼야 한다.

 

서울시의 방송개입 정황도 드러났다. 최근 서울시는 일부 공개되어 있는 유튜브 시사 콘텐츠에 대해 공개 배경을 문의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강양구 본부장은 지난 본부장 회의에서 서울시가 매달 5천만 원씩 12월까지 지급하기로 한 지원을 중단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서울시와 강양구 본부장에게 묻는다. 서울시는 TBS 유튜브 시사 콘텐츠에 대한 공개 여부를 점검하고, 사측에 문의한 것이 사실인가. 시사 콘텐츠를 공개할 시 TBS에 대한 지원을 끊을 수 있다는 발언은 서울시의 의중인가 아니면 강양구 본부장의 편성권자에 대한 협박인가. 서울시와 강양구 본부장에게 엄중히 경고한다. 이는 방송의 자율성과 편성을 돈으로 통제하겠다는 것이며, 명백한 방송개입이다. 실제로 지원이 중단되면 송출과 건강보험료 납부조차 불가능해지는 상황으로 내몰리게 된다. 서울시는 이 발언이 실제로 있었는지 명확히 밝히고, 사실이라면 즉각 중단해야 한다.

 

이 모든 사태는 TBS를 다시 민영화의 혼란 속으로 끌고 가려는 일부 발언과 외부 개입, 그리고 서울시의 책임 회피가 겹쳐 벌어지고 있다. 지금 필요한 것은 민영화의 길이 아니라, 정부·서울시·방통위가 함께 책임을 지고 공영방송 복원에 나서는 것이다.

 

우리는 요구한다.

1. 강양구 본부장은 스스로의 발언과 행위에 책임을 지고 즉각 직에서 물러나라.

2. 외부 회계법인은 TBS 민영화 시도와 연계된 모든 개입을 중단하고 손을 떼라.

3. 서울시는 방송개입을 즉각 멈추고, 출연기관 복귀와 공영방송 복원에 대한 책임 있는 대책을 마련하라.

 

민영화는 길이 아니다. 해법은 오직 공영방송 복원뿐이다. 우리는 조합원과 시민, 그리고 모든 민주 세력과 함께 끝까지 싸워 TBS를 반드시 되돌려 놓을 것이다

 

 

2025822

전국언론노동조합 TBS지부

 
작성일:2025-08-22 17:51:16 39.7.23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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