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등록일
- 2025-10-16 15:3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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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감사 불출석은 명백한 도피다! 정진홍 사장은 국민 앞에 사죄하고 즉각 물러나라! |
<성명서>
정진홍 대표이사가 지난 10월 1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 증인 출석 요구를 거부했다. 그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북극항로 특집 프로그램을 제작하기 위해 혼자 PD·기자·카메라맨 등 1인 3역을 수행하며 러시아 출장 취재를 간다”는 황당한 이유를 내세웠다. 이는 국회를 기만하고 국민을 조롱한 명백한 도피 행위이며, 지상파방송 경영자로서의 최소한의 책임 의식조차 저버린 부끄러운 도주극이다.
문제의 ‘북극항로’ 기획은 이미 지난 7월 무산된 사업이다. 존재하지도 않는 프로그램을 핑계로 국정감사 출석을 거부한 것은 방송사의 대표가 국민을 속인 중대한 기망 행위다. 설사 사실이다 하더라도, 대표이사의 독단적 판단으로 프로그램을 직접 기획·취재·촬영·방송하는 것이 말이 되는가? 이는 지상파의 공적 기능의 근본을 훼손하는 행위이며, 방송을 대표이사의 이해관계와 이미지 관리의 수단으로 전락시킨 사례로 방송법이 보장하는 공정성과 객관성 원칙을 명백히 위반한 행위이다.
JIBS제주방송은 제주 도민의 방송이다!
지역민의 삶과 목소리를 담고, 지역 사회의 의제를 통해 미래를 제시해야 하는 지역 지상파방송이다. 즉 공공성과 지역성을 지켜야 할 법적·사회적 의무가 있다. 그러나 ‘광복 80주년’과 ‘북극항로’는 제주의 지역성과의 연관성은 극히 낮고 지역민방의 존재 이유와도 정면으로 배치된다. 부산이나 중앙 공영방송에서 다뤄져야 할 아이템인 것이다. 그럼에도 정진홍 대표는 허위에 가까운 사유를 내세워 국회의 권위를 모욕하고, 국민 앞에서의 책임을 노골적으로 회피했다.
이것이 공적 책무를 지닌 지상파방송 경영자의 자세인가?
대표이사는 경영의 책임자이지 방송의 책임자가 아니다!
만약 대표이사가 제작과 편성에 직접 개입할 수 있다면, PD와 기자가 경영 의사결정에 참여해도 된다는 말과 다르지 않다. 방송은 전문 인력이 분업과 협업을 통해 운영되는 조직임에도 불구하고 대표이사가 독단으로 고유 권한과 영역을 침범하는 것은 조직 운영의 기본 원칙을 훼손하고 편성 자율권을 침해하는 중대한 위법 행위인 것이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국회 국정감사장에서 정진홍 대표가 노조대표자를 향해 욕설과 폭언을 퍼붓는 장면이 생중계되었다는 사실이다. 국감장은 일순간 정적에 휩싸였고, 여야 의원은 물론 방청객 모두가 경악했다. 관련 영상은 현재 다양한 채널로 전파되며 사회적 공분을 일으키고 있다. 이것이 과연 지상파방송 대표이사의 모습인가?
70만 제주도민과 함께하는 방송의 수장으로서의 품위를 짓밟은 도덕적 붕괴이자 인격적 파탄이다.
지상파방송의 본질은 공정성과 독립성, 지역성에 있다!
그러나 정진홍 대표의 행태는 이를 철저히 무너뜨리고 있다. 그에게 방송은 더 이상 ‘공공의 자산’이 아니라 ‘개인의 홍보 도구’일 뿐이며, ‘제주도민의 방송’이 아닌 ‘대표이사의 사유물’로 변질되면서 노조 탄압과 조직 장악 수단으로까지 악용된 전대미문의 일탈인 것이다.
우리는 다시 묻는다!
JIBS의 대주주와 이사회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가? 이 사태를 방관하고 침묵하는 것은 공범으로서 역사적 책임을 면할 수 없다. 또한, 국회는 이 사태를 야기한 대주주 ㈜한주홀딩스코리아의 신언식 회장과, 정진홍 사장을 종합국정감사 증인으로 세워 책임을 명확히 물어야 하며 계속 회피한다면 국회차원의 고발 등 후속조치를 통해 반드시 진상을 밝혀야 할 것이다.
우리가 25년 동안 도민과 함께 일궈온 JIBS!
정진홍 대표는 취임 10개월 만에 반복된 불법행위와 부도덕한 행태로 우리의 자랑스런 이름을 완전히 병들게 했다. 구성원들의 땀과 헌신으로 쌓아 올린 JIBS의 명예와 신뢰를 일순간 개인의 사리사욕 도구로 전락시켜 버린 것이다.
이제 우리는 단호히 요구한다!
정진홍 대표는 도민과 구성원 앞에 머리 숙여 사죄하고, 즉각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라.
그것만이 한 줌 남은 당신의 명예를 지키는 유일한 길이다.
2025년 10월 16일
전국언론노동조합 JIBS제주방송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