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등록일
- 2025-11-24 14:03:13
전 직원 전략 업무와 TF 강요는 참여적 의사결정이 아니다! 즉각 중단하라!
최근 경영진은 미래전략 TF 참여와 아이템 제출을 직원에게 강제하며, 원래 경영조직이 수행해야 할 핵심 전략 기능을 기술·미디어·마케팅·지원 등 실무 인력에게 떠넘기고 있다. 이는 ‘참여적 의사결정’이라는 이름을 내세우고 있으나, 실상은 책임을 분산하고 부담을 전가하는 비합리적이고 비효율적인 경영 방식에 불과하다.
직원들은 각자의 전문 영역에서 최고의 성과를 내기 위해 채용되었다. 그러나 본연의 업무를 수행해야 할 시간과 역량을 경영진의 전략 회의 및 TF 문서 작업에 빼앗기고 있다. 그 결과, 실무는 후순위로 밀리고 경력 개발은 저해되며 조직의 전체 생산성은 명백히 떨어지고 있다. 이는 조직의 성과를 높이기는커녕 침식시키는 방식이다.
우리는 분명히 선언한다. 경영진이 말하는 ‘전사적 참여’는 참여적 의사결정이 아니다. 진정한 참여란 각 부문의 전문성과 역할을 존중하는 기반 위에서 이루어진다. 하지만 지금 회사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방식은 전략 실패의 책임을 직원에게 분산시키고 경영의 본분을 회피하는 비민주적 운영 방식일 뿐이다.
직원에게 TF 참여를 사실상 강제하면서 책임과 성과 기준도 제시하지 못하고, 전략 기능을 사라지게 만드는 이 운영 방식은 이미 수많은 기업에서 실행 없는 “회의 난립 → 책임 부재 → 조직 쇠퇴”의 결과로 끝났다는 것이 명확히 검증된 실패한 모델이다.
이제 회사는 선택해야 한다. 조직의 생산성과 경쟁력을 회복할 것인가, 아니면 실패가 뻔한 경영 실험을 계속해 회사와 구성원을 함께 소모할 것인가. 우리는 다음을 강력히 요구한다.
1. 전략 수립 및 중장기 경영 기능을 경영·전략 조직에 본래대로 귀속하라.
2. 전 직원 TF 강제 참여를 즉각 중단하고, 전면 선택 기반 참여로 전환하라.
3. 직무별 역할과 책임을 명확히 하여 직원이 본연의 업무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라.
4. TF 및 전략 참여 시 시간 배정·목표·평가·보상 기준을 명확히 제시하라.
노조는 회사의 경쟁력을 위해 싸우고 있다. 직원에게 경영 책임을 떠넘기고 전략 실패를 분산시키는 구조를 허용하는 것은 회사의 미래를 포기하는 것과 같다. 우리는 더 이상 침묵하지 않을 것이다.
직무 전문성 훼손과 경영 책임 전가가 중단될 때까지 노조는 단호히 대응할 것이다.
2025년 11월 24일
전국언론노동조합 스카이에이치씨엔 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