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등록일
- 2025-12-16 17:42:20
2025년 11월 민주언론실천상 시상식이 16일 오후 전국언론노동조합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번 민주언론실천상은 SBS의 <꼬리에 꼬리를 무는 역사 이야기 200회 특집 - 72정은 응답하라!>(기획 소형석, 연출 이큰별·김효진·박기영·김경묵·이혜민·부지예, 작가 임동순·윤정화·이다은)와 MBC강원영동의 <양양군 공무원의 '계엄령 놀이'> 단독 연속보도(김형호, 이아라, 김종윤, 양성주 기자)가 공동수상했다.
SBS <꼬꼬무> 김효진 PD는 제작진을 대표하여 "방송 뒤 유가족들의 연락을 정말 많이 받았는데, 45년 만에 위로를 해줘서 감사하다는 이야기를 해주셨다. 세월이 지나서도 유가족들께 위로를 드릴 수 있는 게 방송의 힘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면서, "72정 대원들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을 때까지 지켜보고 응원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MBC강원영동 <계엄령 놀이> 취재진 이아라 기자는 "최근 가해자가 구속됐는데, 공교롭게도 그날은 계약직인 피해자 2명의 계약이 만료된 날"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이 기자는 "앞으로 이런 사건이 또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게 우리의 역할이라고 생각하고, 피해자들이 지역에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시상을 한 이호찬 언론노조 위원장은 교양 프로그램이 민주언론실천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꼬꼬무> 제작진이 상의 지평을 넓혀줬다고 감사를 표했다. 또 <계엄령 놀이> 보도 역시 '아직도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나' 싶은 일을 꼼꼼히 취재해 연속보도로 변화를 이끌어냈다고 말했다. 두 수상자 모두 자신의 보도, 프로그램으로 사회 변화를 이끌어내 언론 본연의 역할에 충실했다고 높이 평가했다.
앞서 심사를 맡은 민실위원들은 SBS <꼬꼬무>에 대해 나라를 위한 희생과 정부의 책임, 계엄령의 폐해 등 복합적인 의미를 담으면서 시청자의 흥미까지 잡아낸 잘 만든 프로그램이라고, MBC강원영동의 <계엄령 놀이> 보도에 대해 지역의 문제를 끝까지 파고들어 전국적 문제로 만들었고 지역언론의 존재 의미를 보여줬다고 평가하며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상금 50만 원이 각각 수여됐다. 수상작은 내년 11월 선정하는 '민주언론상' 후보작으로 추천된다.
2025년 12월 16일
전국언론노동조합 민주언론실천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