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등록일
- 2026-01-27 18:00:01
무능과 독단으로 점철된 ‘재단 파괴자’ 최철호 이사장은 즉각 사퇴하라!
오늘 우리는 시청자미디어재단의 정상화를 염원하는 노동자이자, 재단의 공공적 가치를 지켜야 할 책임 있는 구성원으로서 이 자리에 섰다. 대한민국 미디어 교육의 중심이자 시청자 권익 증진의 보루인 시청자미디어재단은 창립 이래 최대의 존립 위기에 직면했다. 핵심 사업 예산은 76%가 증발했고, 조직 내부의 민주적 소통 구조는 처참히 파괴됐다. 전국언론노동조합 시청자미디어재단지부는 오늘, 재단의 공공성을 무참히 박살내고 무능과 독단으로 조직을 파탄 낸 최철호 이사장의 실체를 낱낱이 밝히며 그의 즉각적인 퇴진을 강력히 촉구한다.
최철호 이사장은 최근 입장문을 통해 예산 삭감을 ‘정부 공약사업 우선 배정에 따른 어쩔 수 없는 결과’라며 남 탓을 일삼았다. 그러나 이 사태의 본질은 정부 기조가 아니라 이사장의 파탄 난 정무 감각에 있다. 예산 심의 과정에서 핵심 파트너로 우호적 관계를 유지해야 할 주무부처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와의 관계를 독단과 불통으로 파국에 이르게 한 장본인이 누구인가.
이사장은 예산 확정 직전까지도 ‘무조건 복원될 것’이라는 근거 없는 낙관론으로 구성원을 기만하며 조직적인 대응 기회를 박탈했다. 그래놓고 이제와서 “어느 조직이든 성장만 할 수는 없다”거나 “위기를 기회로 만들자”는 식의 궤변을 늘어놓는 것은 현장에서 피눈물을 흘리는 직원들에 대한 참혹한 모욕이다. 사업비가 76%나 증발한 처참한 현실을 ‘경쟁력 있는 조직으로의 토양’이라 부르는 그 뻔뻔함에 우리는 경악을 금치 못한다.
이사장이 내놓은 소위 ‘대책’은 더욱 가관이다. 예산 붕괴에 대한 근본적 성찰 대신, 외부 기관의 예산을 어떻게든 끌어와 사업을 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공공기관의 본질을 버리고 재단을 외부 기관의 입맛에 휘둘리는 ‘하청 용역업체’로 만들겠다는 선언이다. 재단 설립 목적과 정체성을 무시한 채 오로지 숫자와 실적에만 매몰된 이사장의 행태는 직원들에게 사실상 구걸을 강요하는 것과 다름없다. 이사장 본인은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으면서 그 고통과 부담만 현장으로 전가하는 무능한 리더십 아래에서 재단의 정상화는 결코 불가능하다.
최철호 이사장은 입으로는 ‘단결’과 ‘합의’를 외치면서 실제로는 법과 제도가 보장한 노사 소통 창구를 철저히 유린해 왔다. 조합이 제기한 중대한 문제들에 대해서는 답변을 회피·거부했으며, 작년 4분기에는 노사협의회 개최의 책임을 방기했다. 노동조합의 요구에 불성실, 무대응으로 일관하면서 겉으로는 필요한 노력을 다했다는 ‘나몰라라식’ 태도는 이사장이 노동조합을 통제의 대상으로 보고 있음을 증명한다. 뿐만 아니라 헌법이 보장한 정당한 조합 활동에 대해서도 비협조와 제약으로 일관했다. 대의원회 일정조차 협조하지 않는 치졸한 행태는 이사장의 민주적 소양 부재를 적나라하게 드러낼 뿐이다. 노사 관계를 파국으로 몰아넣고 구성원의 목소리를 짓밟는 기관장은 더 이상 조직을 이끌 자격이 없다.
재단의 미래를 걱정하며 실명을 걸고 목소리를 낸 직원들의 절규를 이사장은 ‘선동’이자 ‘사내 정치’라며 모욕했다. 정당한 문제 제기를 ‘순수성이 의심되는 행위’로 규정하고, 직원들을 ‘성장의 걸림돌’로 낙인찍는 행태는 전형적인 공포 정치다. 자신의 무능을 가리기 위해 구성원을 적으로 돌리고 입을 막으려는 자는 공공기관장으로서의 자격이 전무하다. ‘부서장 회의 등 공식 회의를 통해 말하라’는 이사장의 지시는 ‘아무 말도 하지 말라’는 말과 다름없다. 조직 내부의 건전한 비판 기능을 마비시키고, 구성원을 ‘입틀막’하며 겁박하는 이사장은 지금 당장 그 자리에서 내려오는 것이 재단을 위한 최고의 기여다.
기관의 공공성을 훼손하는 것은 예산 삭감만이 아니다. 최철호 이사장은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북한 무인기 논란’ 대학원생 A씨와 유착 관계라는 중대한 의혹에 직면해 있다. A씨가 운영하는 온라인매체에 재단 배너광고가 게시된 사실로부터 출발해, 최철호 이사장과 A씨는 과거 ‘대선보도감시단’ 활동으로 이어진 특수 관계임이 언론 보도를 통해 밝혀졌다. 방미통위의 특정감사까지 진행 중인 이 엄중한 사안에 대해 이사장은 여전히 침묵과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이사장은 비겁한 침묵을 깨고 ‘북한 무인기 논란’ A씨와의 사적 유착 의혹에 대해 대국민 앞에 고하라.
우리는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하나, 예산 파탄의 주범이자 책임 회피의 결정판, 최철호 이사장은 즉각 사퇴하라!
하나, 노동조합 탄압을 즉각 중단하고 노사 파탄의 책임을 져라!
하나, 구성원의 진심을 ‘선동’으로 매도한 망언을 철회하고 조직 내 낙인찍기를 중단하라!
하나, ‘무인기 논란’ 매체 유착 의혹의 진실을 밝히고 법적·도의적 책임을 다하라!
2026년 1월 27일
전국언론노동조합 시청자미디어재단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