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등록일
- 2026-03-19 14:15:21
저널리즘연구소장 외부 공모도 '양상우 사단'을 위한 포석인가?
회사가 최근 저널리즘 역량 강화를 위해 저널리즘연구소장을 선발한다고 공지했다
저널리즘연구소는 방송의 공익성 제고와 방송 기술 혁신 등을 위해 학계와 연계해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회사의 발전 방향을 설계하는 역할을 하는 조직이다.
하지만 지난 2년간 사실상 깜깜이 조직으로 운영돼온 데다 여성의 대학 진학률과 출산율의 상관 관계 분석 등 성차별 소지가 다분한 엉뚱한 보고서 작성으로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회사는 새로운 저널리즘연구소장에 외부인사를 채용하겠다는 방침을 노조에 전달해왔지만, 노조가 강하게 문제를 제기해 내부 공모도 동시에 진행하기로 했다.
노조는 경영 악화로 올해 모든 실국의 신규 채용을 억제하면서 유독 저널리즘연구소장만 호봉직으로 신규채용한다는 방침이 모순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게다가 이미 외부에서 채용한 전 저널리즘연구소장이 각종 사규 위반으로 중징계를 받는 등 실패한 사례가 버젓이 존재하는데도 굳이 다시 외부 채용을 고집할 이유가 없다는 뜻도 전달했다.
타사 사례를 보더라도 KBS, MBC 등 주요 방송사들 역시 비슷한 조직을 갖추고 있지만, 모두 사내인사들이 해당 업무를 맡고 있다.
방송사마다 넘쳐나는 게 저널리즘 전문가들인 데다, 회사의 사정을 가장 잘 알고 미래에 대해 가장 치열하게 고민하는 이들 역시 내부 구성원들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회사는 처음부터 내부 인사발령을 아예 고려하지 않은 채 신규채용 방침을 밝혔고, 노조의 문제제기 이후에도 외부 채용을 포기하지 않았다.
노조는 유진강점기 이후 신설된 저널리즘연구소장 자리에 지속적으로 외부인사를 앉히려고 하는 배경이 뭔지 의문을 떨칠 수 없다.
그런데 최근 외부 공모로 한겨레신문 출신 인사가 YTN 저널리즘연구소장에 임명될 거라는 소문이 잇따라 들리고 있다.
이미 해당 자리를 약속받고 한겨레신문에 사표를 제출했다는 구체적인 제보까지 접수됐다.
소문이 사실이 아니길 바란다.
노조는 최근 YTN이사회에서 저널리즘 책무 이사라는 해괴한 직함으로 사내이사 후보자에 지명된 양상우 전 한겨레신문 사장과의 연관성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행여나 양상우 사단이 이사회에 입성한 뒤 YTN 보도를 검열 통제하고, 천박한 유진 자본을 비호하는 외부 로비 수단으로 저널리즘연구소를 활용할 생각을 하고 있다면 어림없는 수작이다.
사측은 사적 이익이나 자리 보전을 위해 회사의 미래를 외부 세력에 팔아넘기는 해사 행위를 저지르지 말라.
노조는 YTN 구성원들과 함께 저널리즘연구소장 선발 과정이 공정하게 진행되는지 두 눈 부릅뜨고 똑똑히 지켜보겠다.
2026년 3월 19일
전국언론노동조합 YTN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