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등록일
- 2026-03-23 17:16:42
김우석 상임 규탄, ‘편향심의ㆍ사무처 조롱’ 우리는 기억한다
오늘 열린 제3차 전체회의에서 끝내 김우석 위원이 표결을 거쳐 상임위원으로 호선되었다. 우리 노동조합의 간절한 호소와 181명 직원의 연대서명에도 불구하고 강행된 이번 결과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
김우석 위원은 지난 임기 동안 위원회를 파행으로 몰아넣은 자신의 과오에 대해 단 한마디의 진정 어린 사과도 하지 않았다. 오히려 위원회의 정상화를 외치며 항의하는 직원들을 향해 박수를 치고 엄지를 치켜세우며 조롱했고, ‘손하트를 할 수 없어 엄지를 든 것’이라며 상황에 맞지 않는 궤변으로 일관했다. 그럼에도 오직 ‘추천권자에 대한 존중’이라는 이유만으로 심의기구를 망가뜨린 부적격 인사를 상임위원으로 앉힌 것은 위원회 역사에 뼈아픈 오점으로 남을 것이다.
결과와 무관하게 우리는 이번 투쟁 과정에서 분명한 희망을 보았다. 직원들은 3주째 차가운 바닥에 앉아 부당한 관례와 무기력한 호선 방식에 맞서 공정하고 독립적인 방미심위를 지켜달라 외쳤다. 181명의 직원들이 뜻을 모아 ‘정상화를 소망한다’고 간절히 요청했다. 호선 과정에서 구성원들의 외침을 무겁게 받아들여 부적격 인사에 대한 우려와 반대 의사를 명확히 표명해준 위원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
암 환자의 암 세포를 그대로 둔 채 퇴원을 한다고 병이 치유되는 것은 아니다. 9인 체제의 정상 가동이라는 허울뿐인 껍데기를 취한 채 ‘방미심위 정상화’를 가장하는 것은 언론장악 청산을 기대한 국민에 대한 기만이다. 김우석 위원은 상임위원 자리에 앉았다고 해서 결코 상황이 끝난 게 아님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상임위원이라는 직책이 과거의 ‘입틀막 심의’를 정당화하는 면죄부가 될 수는 없다. 우리는 앞으로 심의의 공정성과 독립성을 해치는 그 어떠한 정치 편향적 심의 행태도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
2026년 3월 23일
전국언론노동조합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