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여, 진실을 알려주마! 사이비는 단면적이거나 편파적인 내용을 진실인양 주장한다. 사이비는 듣기에는 매우 그럴듯하나 왜곡된 교리를 이용할 줄도 안다. 그리고 광신적으로 혹세무민하는 법이다. 그런데 'KBS의 2004년도 경영실적이 지상파 방송사 중에서 최하위 수준'이라는 내용의 조선일보 9월 23일자 보도를 보면, 조선일보는 소위 언론의 정도를 걸어야할 대한민국 대표 신문사이면서도 스스로 자신의 품격을 깎아 내리는 보도를 했다. 참으로 개탄할 일이다. 그럼에도 KBS 노동조합은 조선일보의 유구한 역사와 대한민국 대표 신문사라는 자존심을 존중하고자 한다.그래서 이 문제의 기사가 작성될 때 잠시 그대가 착각했던 것으로 무조건 믿고자 한다. 그리고 <친절해서 미안하다>. 충고는 물론 진실까지 알려주마. 첫째, 언론의 자유를 낭비하지 말라!- 귀사가 이 기사의 근거로 제시한 방송위의 '방송평가 보고서' 평가항목은 모두 33개였다. 그리고 KBS가 낮은 평가를 받은 '경영효율성' 혹은 '재무구조 건전성' 항목은 방송 평가 전체 세부 항목 33개 중 일부일 뿐이다. 일부를 확대 왜곡하여 KBS의 모든 부분이 효율이 낮은 것처럼 간주해 비난기사를 싣는 것은 성숙하지 못한 언론의 자세다. 언론의 자유가 이렇게 낭비적이어서는 곤란하다. <그래서 진실을 알려주마>. '경영효율성'의 점수가 높아지길 기대한다는 것은 KBS가 주로 공익적인 비수익 채널을 운영하기 때문에 기대하기 매우 어려운 구조라는 것을 알까?둘째, 국가기간방송 KBS가 국고지원을 받는 것에 배 아픈가? - 방송법에서는 제54조 제1항 5호의 업무인 <대외방송>과 <사회교육방송>을 하는 업무에 대해 정부가 보조금을 지원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즉, 적자이기 때문에 보조금을 세금으로 메운다는 귀사의 터무니없는 발상의 근원을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 <그래서 이 점도 알려주마>. 국가기간방송의 책무로서 수행되는 국제친선 및 이해증진과 문화, 경제교류 등을 목적으로 하는 방송이 대외(국제)방송이고, 외국에 거주하는 한민족을 대상으로 민족의 동질성을 목적으로 하는 방송이 사회교육방송이다. 그리고 KBS는 <국제방송 부문>에서는 26개 채널, 11개 언어로 세계 전역에, <사회교육방송 부문>에서는 5개 채널로 방송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사실상 정부가 별도의 재원을 내어 운영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KBS가 떠맡아 방송하는 것인데 도무지 배아픈 이유를 모르겠다.셋째, 국책방송에 대한 국가 예산지원의 당위성까지 알려주마!- 국책방송과 사회교육방송은 방송법 제54조에서 규정하는 것처럼 국가의 필요에 의해 KBS가 국가로부터 위탁받아 행하는 방송이다. 그리고 국가의 필요에 의한 국제방송은 세계 대부분의 주요국가에서도 대표적인 공영방송사에 위탁하여 실시하고 있는 것이 보편적이다. 미국 VOA, 러시아 WOR, 영국 BBC, 독일 DW, 캐나다 CBC, 프랑스 RFI, 일본 NHK ... 전부 들어나 봤는지 모르겠다. 모두 국제방송을 정부의 위탁으로 실시하는 방송사들이다. 이들 나라의 경우 한결같이 정부로부터 국고보조금을 지원 받고 있는데 이런 지극히 평범한 상식을 조선일보는 진정 모르는가? 이처럼, 사이비와 다름없게 맹목적 반감과 적대감으로 기사를 과장보도하고 혹세무민하는 것이 바로 조선일보의 진정한 정체란 말인가? 조선일보의 악의적인 왜곡보도에 대해 KBS 노동조합은 엄중 경고한다. 더 이상 왜곡된 내용의 기사를 통해 KBS의 신뢰를 떨어뜨리는 행위가 계속된다면,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밝혀둔다. 2005. 9. 23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