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언론노동조합 광주지역 신문3사 2001년 임단협 공동교섭단(대표 정병준 언론노조 통일위원장)은 광주일보 전남일보 광주매일에 대한 결렬을 선언하고 6일 전남지방노동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했다. 공동교섭단은 지난 7월부터 2개월 넘게 이들 신문사와 산별교섭을 벌였으나 언론노조가 임금 12% 인상안을 제시한 반면 사측은 최고 25% 삭감안을 고수해 협상이 결렬됐다. 이에따라 광주지역 3사 신문노동자들은 지노위의 10일간 조정을 거쳐 오는 15일 이후부터 합법적인 쟁의행위에 들어갈 수 있게 됐다. 광주일보와 광주매일의 경우 본교섭과 실무교섭 등 7∼8회에 걸친 협상을 가졌으나 광주일보는 상여금 전액삭감(500%), 광주매일은 상여금 400%삭감(임금총액 5%인상) 안에서 전혀 진전된 안을 내놓지 않았다.전남일보 사측은 △임금총액 5%반납 △상여금 400%삭감(현 600%) △연월차휴가 수당지급중지 및 승호중지 등 무려 27%를 삭감한 당초 안에서 △5% 반납철회 △상여금 300%삭감 등 다소 완화된 안을 내놓고 있으나 여전히 대폭 삭감안에 불과하다. 공동교섭단은 지노위의 조정안이 인상안이 아닌 동결이나 삭감안이 나올 경우 받아들이지 않을 방침이다. 한편 광주지역 신문노동자들은 올 임단협 교섭의 결렬은 무성의하고 무원칙하게 협상에 임해 온 사측에 전적인 책임이 있다고 지적하고 노동자의 권익을 찾기 위해 법이 보장한 쟁의행위에 들어가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언론노보 312호(2001.9.12)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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