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H내경 지부는 회사 매각 문제와 관련해 김경철 사장과 파산관재인이 의도적으로 입찰을 늦추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KH내경사는 대주주인 신동방과 수백억을 대출해준 대한종금이 잇따라 파산함에 따라 현재 대주주권을 예금보험공사가 갖고 있다. 지부는 조속한 입찰 추진을 약속했던 파산관재인이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두 기업에 대한 자료를 건네 받고도 이유 없이 입찰을 지연하고 있다면서 '파산관재인이 이와 관련 모종의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지부는 또 '김 사장이 평소 신속한 대주주 영입을 이야기하면서도 노사 공동 입장 발표 등을 회피하는 등 석연치 않은 행동을 보이고 있다'면서 '의도적으로 입찰을 지연시키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문을 표시했다.지부는 '10월 내에 대주주 영입이 가능할 것'이라는 김 사장의 발언에 따라 사태추이를 지켜본 뒤 이 내용이 지켜지지 않을 경우 대의원대회와 총회 소집 등을 통해 적극적인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언론노보 313호 (2001.9.26) 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