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여금 800% 노조전임 2명으로 올 임단협 타결iTV지부가 총액대비 15% 인상과 전임자 2명을 쟁취하며 올 임단협을 마무리했다.iTV 노사는 지난 8일 △기본급 4.6% 인상 △상여금 800% 지급 △미사용 연월차휴가 전액 수당 지급 △전임자 2명 등을 골자로 한 2001년 임금협약에 전격 합의했다.이 중 상여금 100%는 내년 증자시 주식으로 지급하되, 만일 증자가 무산되거나 연기될 경우, 2002년 12월 31일 이전에 현금으로 지급키로 했다.iTV 지부는 또 계약직 조합원도 정규직 조합원의 연간보수총액 인상률만큼 연봉이 인상되도록 했으며, 내년에는 정규직 상여 100%에 해당하는 비율만큼의 주식을 배당하는데 합의했다. 계약직 조합원은 미사용 연월차휴가도 전액 수당으로 보상받는다.단협 보충협약은 전임자 2명 확보를 핵심으로 하고 있다.현재 민영방송 노동조합 중 2명의 전임자를 확보하고 있는 곳은 조합원 540여명의 SBS 노조 뿐이다. iTV지부는 전임자 추가 확보를 통해 조합 역량 강화는 물론, 타 민영방송 지부의 단체협상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편성규약과 공정방송실천위원회, 상향평가제, 노사협의회 운영규정을 모두 오는 11월까지 제정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상향평가결과 최하등급을 2회 이상 받은 중간간부와 공정방송을 저해한 중간간부 모두 보직을 변경토록 한다는데 노사가 의견을 모았다. iTV지부는 '편성위원회 노사 동수 구성'에 합의면서 공정방송을 위한 제도적 기틀 마련에도 성공했다.이밖에도 iTV 사측은보도국 발전방안과 프로그램 제작여건 개선, 인력 충원. 계약직 정규직화 등에 대한 의지를 특별담화문 형식으로 이른 시일 내에 발표키로 지부와 합의했다.지부는 임단협 난항으로 지난달 21일 인천지방노동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한데 이어 24·25 양일간 조합원 파업찬반 총투표를 벌여 231명 투표, 190명 찬성(82.3%)으로 쟁의행위를 결의했었다./ 언론노보 314호(2001.10.17)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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