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급공사 주력, 금광기업 토대로 송원그룹 자산 4조원고제철-고경주 부자는 누구인가고제철 광주매일 회장과 고경주 사장은 부자(父子) 관계로 호남지역을 기반삼아 1조원에 이르는 엄청난 재산을 치부했다. 이들은 이를 보호하기 위한 방패막이로 광주매일을 창간, 10년 동안 사유물로 삼았으며 급기야 '기업이윤논리'라는 이유를 내세워 신문사를 용도폐기 시킨 부도덕함의 악덕업주로 비난받고 있다. 고씨 족벌이 운영하는 송원그룹은 광주매일과 토목, 건축사업으로 전남도급순위 1위인 금광기업, 대아건설 금광주택 금광주택산업 현대백화점(위탁경영) 익산송원백화점 송원물류 기호물류 광주CC 송원리조트 송원산업 금남지하상가 송원학원 등 무려 14개의 계열사를 가지고 있다. 자산이 4조원 이상에 이르는 지역 연고 업체중 금호 다음의 거대 공룡재벌.고제철 회장은 지난 91년 창간 당시 "신문을 통해 부의 사회 환원으로 지역 문화사업 창달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10년이 지난 오늘, 그의 아들 고경주 사장을 앞세워 자신의 말과는 1백80도 모순된 작태를 벌였다. 그동안 그룹 방패막이로 사용했던 광주매일을 문화사업 창달에 기여하기는커녕 적자기업 도태라는 논리를 내세워 폐업을 강행한 것이다.지난 94년 광주매일 대표이사 사장으로 취임한 후 노조의 정당한 생존권 투쟁과 제대로 된 신문을 만들자는 요구에 맞서 고경주 사장은 '언론사라도 적자 기업은 퇴출 돼야 한다'라는 궁색한 이유 하나로 1백30여명의 광주매일 가족들의 생계를 외면하고 폐업신고를 했다.하지만 이같은 고 사장의 폐업 명분은 자가당착에 불과하다. 그동안 고 사장의 경영 성적표를 보면 그의 무능력함이 극명하게 드러난다. 손대는 것마다 적자 투성이었던 것이다.우선 지난 95년 개업한 송원백화점은 경영악화로 현대백화점에 경영 위탁관리를 맡겼고 화순에 본사를 두고 있는 금광주택산업(주) 역시 99년 4천6백만원, 지난해 5억4천1백만원의 적자를 냈다.고 사장의 낙제수준의 경영 능력의 증거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지난해 4월 벤처자금 7억원을 지원받아 설립한 인터넷 상가 정보 포탈서비스 업체인 라이프넷(주)는 채 1년도 가지 못한 채 지난 1월 사실상 폐업상태에 직면해 있다.이밖에 세계무역센터협회(WTCA)에 25만달러의 등록비를 내고 '광주세계무역센터'를 설립했으나 이 역시 간판을 내렸고 송원마트 실패, '피자헛' 호남 제주 판권을 사들였다가 되파는 등 고 사장의 경영능력은 이미 여러 곳에서 검증됐다.자신의 경영능력은 뒷전에 두고 자본논리 등을 운운하며 경영진의 무능력함으로 인한 적자의 모든 책임을 노동자에게 전가시키며 말도 안되는 폐업 명분을 내세웠던 것이다.특히 자신의 폐업 합리화를 위해 광주지역 제 사회단체에 광주매일 폐업 설명회 참석을 요청하는 비도덕적인 작태를 일삼는 등 지금까지도 한 줌 자본을 앞세워 극악무도한 작태를 곳곳에서 저지르고 있다. / 언론노보 315호(2001.11.1) 3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