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부터 제3세계 투쟁협의체 '남반구노조연대 서울대회'전세계 노동조합 활동가들이 서울로 몰려든다.민주노총은 오는 5일부터 9일까지 경기도 광주 한국노동교육원에서 '남반구노조연대 서울대회'를 개최한다. 대회에는 남아공과 브라질, 인도, 필리핀, 태국, 스리랑카, 호주 등 이른바 '제3세계 노동조합' 대부분이 참석해 반신자유주의 투쟁과 실질적 국제연대 방안을 모색한다.새로운 노동조합운동의 '단결, 역량, 힘'을 주제로 1주일간 진행되는 서울대회는 시애틀, 프라하, 제노아 같은 투쟁과 각 나라에서 작업장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투쟁을 어떻게 결합시켜낼 것인가, 비정규노동자, 여성노동자 등 주변부 노동자들의 조직화를 어떻게 이루어낼 것인가 등의 문제를 주제로 삼고 있다. 또 한국, 남아공, 인도 등에서 전개되고 있는 공기업·공공자산의 사유화·민영화 반대 투쟁을 공유하고 공동 행동을 모색하는 자리도 준비된다. 참석자들은 '지구적 투쟁'을 전개하기 위한 매개고리를 찾아 구체화하고, 각국의 모범적 투쟁사례를 발표하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남반구노조연대회의에는 남아공의 코사투를 비롯해 97년 노동법 총파업 당시 연대파업을 결의했던 호주항만노조 등 실질적 국제연대를 펼쳐온 전통 깊은 노동조합들이 모여있는 네트워크로, 99년 남아공에서 개최된 제5차 남반구노조연대 대회에서는 호주항만노조와 남아공항만노조가 연대 파업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언론노보 315호(2001.11.1)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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