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일보도 내년 합류 미가입 조직 동참 가속화 부산방송 노조와 울산방송 노조가 산별전환을 결의한 가운데 경기일보가 내년 초 산별투표를 계획하고 서울지역인쇄노조도 산별전환 준비에 돌입하는 등 산별출범 1주년을 맞아 미전환 조직들의 산별합류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특히 부산방송과 울산방송의 경우 최근 벌어진 위성 재전송 반대투쟁과 맞물려 산별투표가 계획되고 있어 '투쟁을 통한 산별 건설'이라는 명제와도 부합해 바람직한 현상으로 해석되고 있다.부산방송 노조는 오는 15일 조합사무실에서 언론노조 박강호 부위원장을 초청해 '산별전환을 위한 대의원 설명회'를 가질 계획이다. 부산방송 노조는 23일 경 조직전환 투표를 마무리하고 산별대오에 합류한다는 계획이다.울산방송 노조도 이달 초 임시총회에서 '이달 말까지 산별전환을 마무리한다'는 결의를 마치고 총회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울산방송은 현재 진행 중인 단체협상을 마무리하는 즉시 일반 조합원 대상의 선전홍보·교육작업을 거쳐 부산방송 산별 합류시기에 보조를 맞춰 울산에도 산별노조 깃발을 올린다는 방침이다.울산방송 선우석 사무국장은 "최근 위성재전송 반대 투쟁 등을 거치며 산별 단일대오의 필요성이 일반 조합원들 사이에 넓게 인식됐다"면서 "단일대오를 통해 더욱 강력한 힘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경기일보도 지난 9월 임시총회에서 '12월까지 산별전환 추진, 2002년 1월 조직형태 변경'안을 가결하고 조합원 설득과정을 마무리했다. 경기일보는 남은 2달여동안 조합원 대상 교육과 간담회, 선전홍보 작업 등을 거쳐 내년 1월 산별전환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서울지역인쇄노조도 산별전환 준비에 돌입했다. 인쇄노조는 오는 19일 조합사무실에서 산별노조를 주제로 한 조합원 교육을 진행하며 조직전환 흐름을 상승시켜낸다는 계획이다.부산방송과 울산방송, 경기일보가 산별건설을 돌파하게 되면 타 민영방송과 아직 산별전환을 하지 않은 6개 지역신문에게도 적지 않은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언론노조는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산별 1년을 거치며 다져온 조직강화 노력이 서서히 성과를 드러내고 있는 것'이라면서 '산별 강화를 위해서는 투쟁 이외에 어떠한 첩경도 없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입증해 준 것'이라고 평가했다.부산방송과 울산방송, 경기일보가 산별전환을 돌파할 경우 지부·본부는 53개로 늘어나며 조합원 숫자도 1만4천4백 여명으로 증가하게 된다./ 언론노보 316호(2001.11.14)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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