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계처분 노조원에 부당인사까지 노동조합 지배개입과 부당해고로 고소를 당한 아이티데일리 신문사(사장 윤동승)가 고소를 이유로 또 다시 조합원에 부당한 처우를 강요해 물의를 빚고 있다.사장의 비리의혹을 노보에 실었다는 이유로 징계해고를 당한 이강용 위원장 등 5명과 감봉 3개월의 징계를 받은 박봉균 조합원 등 6명의 조합원은 지난달 31일 윤동승 사장을 비롯한 회사 간부 9명을 관악노동사무소에 부당노동행위와 부당해고 혐의로 고소했다.그러자 사측은 지난 6일 박봉균 조합원에게 '징계수위를 감봉으로 낮춰줬는데도 어떻게 회사 간부를 고발할 수 있느냐'면서 '지시가 있을 때까지 내근할 것'을 구두로 지시했다. 사측은 또 '내근 지시에 불응할 경우 징계위에 회부하겠다'고 위협했다.아이티데일리 노조는 '징계해고를 남발하는 등 사측의 대응이 점차 이성을 잃어가고 있다'면서 '현재 진행 중인 명예훼손 관련 민형사 소송과 부당노동행위·부당해고 소송의 진행추이에 따라 대응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노조는 또 윤동승 사장을 횡령혐의로 고발키로 하고 법률검토 작업에 들어갔다./ 언론노보 316호(2001.11.14) 2면